‘이전 모델이 좋았다’ 디자인 바꾸고 혹평만 받은 비운의 국산차 3종
자동차 디자인 변천사
완성형 디자인 이어가다
혹평 세례 받은 차량은?
자동차 디자인,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변화를 준다.
부분적인 변화를 주는 페이스리프트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되는 풀체인지가 주를 이룬다. 페이스리프트는 외형의 변화가 적은 대신 기능적으로 개선되는 부분이 많은 것에 반해, 기능과 외형 모두 새롭게 변화하여 출시되는 것이 풀체인지의 일반적인 개념이다.
지금까지 수 많은 차가 출시됐지만, 여러 사람의 입맛에 맞는 차량이 나오기는 언제나 쉽지 않은 법.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른바 ‘완성형 디자인’으로 대부분 대중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호감도를 키우는 디자인이 있었다. 또 반면 그렇게 잘 다듬어진 디자인을 잘못 손대며 순식간에 굴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기도 했는데, 디자인을 바꾸고 혹평만 받은 비운의 국산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리틀 제네시스에서
삼각떼로 굴욕의 아반떼
국민 준중형 세단, 아반떼.
해당 차량은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적당한 크기와 한국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반떼의 전신 엘란트라부터 지금의 아반떼가 완성되기까지 크게 7번의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안정적인 디자인의 아반떼로 손꼽히기도 하는 아반떼 AD는 사람들에게 크게 호불호 없이 꾸준히 판매량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아반떼 역대 최악의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삼각떼’, 후기형 모델이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후기형 모델이 공개되자 아반떼 AD 초기모델 중고차를 구하는 사람도 많았고, 신형 아반떼는 출시 이후 판매량이 하락하여 굴욕 아닌 굴욕으로 남아있는 모델이다. 여담으로 북미 시장에서는 삼각떼 디자인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한다.
독 3사 잡는 스포츠 세단
강인한 모습 사라져 아쉬워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출시한 스포츠 세단, G70.
출시 초기에 비싼 가격에 사람들에게 마음을 얻지 못했지만, 성능 하나는 독일 3사의 동급 차량과 비교해도 견줄만한 정도로 어딜 내놔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와 함께 인정받았던 것은 디자인.
1세대 G70의 디자인도 출시부터 큰 단점 없이 완성형을 이뤘다는 평이 주를 이뤘지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특유의 다부지고 직선적인 멋이 사라져서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후면이 너무 밋밋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물고기 닮은 전면부
지나친 변화는 독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단 중 하나인 쏘나타.
한국의 단일 승용차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만큼 여러 차례 디자인의 변화도 있었다.
누구나 그게 거부감 없이 탈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한 디자인을 유지해 온 쏘나타는 7세대에서 디자인적으로 크게 혹평받으며 ‘메기’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기도 했다. 헤드라이트의 상단 부분이 메기의 수염과 닮아서 붙은 별명이다.
이후에는 일자형 램프를 채택, 디자인적인 혹평과 굴욕을 조금씩 씻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크게 환대 받지 못하는 디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없이 변화하는 자동차의 디자인. 변화를 시도해 완성형 디자인을 얻어냈지만, 또 다른 변화를 선택하며 이전만 못하다고 혹평 받았던 최악의 디자인을 선보인 차량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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