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두 번 실수는 안 된다.” 실책 인정하며 전날 경기 사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전날 경기에서의 실책을 인정하며 팀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햇빛에 가려 공을 놓친 것이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날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경기 1회 초, 이정후는 상대 팀의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의 타구를 햇빛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해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발생한 만루 홈런으로 인해 자이언츠는 0-4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치는 순간부터 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도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햇빛에 가려 공을 보지 못하는 상황은 예상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전날 선발 투수였던 키턴 윈에게도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실수하면 항상 투수에게 미안하다고 하듯이, 나는 윈에게 직접 사과했다. 비록 한 경기의 실수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실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있다”고 이정후는 설명했다.
이정후는 현재 타율 0.200으로,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정후는 “아직 시즌 초반이고, 공이 잘 뜨기만 한다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항상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