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의심…손흥민 출전한 토트넘 경기에 ‘사물놀이’ 등장, 낯 뜨거운 상황 펼쳐졌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에 한국 전통문화인 사물놀이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토트넘은 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는 두 눈을 의심케 하는 낯선 장면이 연출됐다. 풍물 의상인 ‘치복’을 갖춰 입은 한국 여성 세 명이 북, 장구, 징을 들고 경기장 한가운데에 등장했다. 이들은 국악 장단에 맞춰 악기를 연주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외국 팬들 앞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사물놀이라고 하기에는 농악의 리더격인 꽹과리가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공연의 흐름 역시 한국의 전통적인 사물놀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 시각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모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토트넘 측은 2015년 입단 뒤 최근 구단 통산 400경기 출전과 16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을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에서 펼쳐진 사물놀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팬들은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국가의 보물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장면”, “이게 바로 국위선양”, “대한민국의 아들 손흥민~ 자랑스럽다”, “손흥민 선수 토트넘 400 경기 출전, 축하한다. 정말 대단하다!”, “자랑스럽다 쏘니” 등 손흥민의 세계적 위상에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물놀이 공연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 섞인 반응이 주를 이었다. 댓글 창에는 “이왕 할 거면 판을 좀 크게 벌리지. 사물놀이인데 꼴랑 3명이 뭐냐. 흥민 선수 얼굴이 있지”, “사물놀이가 아니라 삼물놀이 아니냐”, “꽹과리는 어디 감?”, “무슨 88 올림픽이냐”, “사물놀이가 아니라 삼물놀이던데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너무 어설프다”, “가장 중요하고 리더인 꽹과리가 빠졌네”, “아 이게 뭐냐…”, “꽹과리가 없는 건 주전 선수를 뺀 건데…”, “차라리 그냥 케이팝을 홍보하지”, “창피하다 진짜” 등 공연 퀄리티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미키 판더펜의 쐐기골을 도우며 시즌 9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 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노팅엄전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