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고 수습 중 견인 기사 봉변 “국내 첫 사례”
[문화뉴스 박수연 기자] 지난 5일 전기차 사고 수습 중 감전사고가 발생한 첫 사례가 보고되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오후 5시 반 경, 경기도 고양시에서 흰색 SUV(스포츠유틸리티) 전기차가 인도에 있는 가로수와 자전거 거치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에는 40대 운전자 A씨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경찰에게 사고의 원인으로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했다.
약 2시간 반 후, 사고 수습을 위해 도착한 40대 견인기사 B씨는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으나 갑작스런 마비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기차 수습 과정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한 것은 국내에서 이례적인 일로, 차량 제조사나 전문가들도 이에 대한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는 전기차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한 자체 메뉴얼이 있지만 인명구조나 화재진압 차원에서 마련된 것일 뿐, 사고 차량 견인 등의 감전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김필수(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미래 자동차학과 교수) 교수는 “머지 않은 미래의 많은 전기 자동차가 보급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라고 하며, “각종 전기차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마련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함께 감전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차량 제조사도 원인규명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견인기사 B씨 외의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뉴스 / 박수연 기자 press@mhns.co.kr
[ 사진 = MBC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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