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심각…출근길 1호선 사망사고, 전말 드러났다
15일 오전 7시 57분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당정역 사이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상행선 전동열차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고 출근길 열차 운행이 약 1시간 10분가량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구간에는 전동열차 선로와 일반열차 선로 총 2개의 선로가 있는데, 사고가 난 전동열차 선로가 시신 수습 등으로 인해 통행이 금지됐다. 이에 전동열차와 일반열차가 모두 일반열차 선로로 우회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동열차 선로만 있는 화서역과 당정역에서는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이번 사고는 상행선(구로 방면) 전동열차가 달리는 선로로 신원불상의 사람이 뛰어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상행선 전동열차와 선로에 무단 진입한 사람 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했는데, 아직 수습 중이어서 대상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같은 날 중부일보에 “의왕시 삼동 460~34 의왕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500m 지점 선로에서 담을 넘어 들어간 사람이 전동열차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추정 경위를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사고자의 훼손이 심각해 지문 조회에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추후 감식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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