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싸대기’ 드라마 명장면 탄생시킨 여배우가 직접 밝힌 근황
‘김치싸대기’ 드라마로 유명한 배우 이효춘 근황이 공개됐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 이효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효춘은 1970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파도’, ‘청춘의 덫’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4년에는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 출연해 김치로 원기준 배우의 뺨을 때리는 장면으로 일명 ‘김치싸대기’로 SNS 등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이효춘은 “나는 김치싸대기 못 때린다고 했는데 작가님이 전날에 전화 와서 ‘대충 하지 말고 정말 실감 나게 해달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한번 한다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김치가 말라 있을 거 같아서 김치를 찢어서 국물로 감아서 탁 때렸는데 목에 감기고 눈, 코, 입으로 들어가고 세트를 보니까 김칫국물이 다 튀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치싸대기’ 이후 각종 예능, 드라마에서 ‘미역싸대기’, ‘스파게티싸대기’ 등 패러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효춘은 “어떤 사람이 ‘김치싸대기를 능가할 수 없다’고 하더라. ‘김치싸대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이효춘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친정엄마’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
‘친정엄마’는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면서 딸 미영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2010년 초연했다.
극 중 이효춘은 하루에도 열두 번 넘게 딸을 걱정하는 친정엄마 봉란 역을 맡았다. 엄마와 티격태격하며 엄마의 사랑을 깨닫는 딸 미영 역은 신이현과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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