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팔았다고?’ 샤오미 전기차, 드러난 진실 중국 현지 뒤집혔다
샤오미 전기차 SU7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본다?
중국 현지 소식 살펴보니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전기차 열풍. 이러한 열풍은 유명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을 긴장케 만들기 충분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기차 시장을 향한 제3의 업체들의 도전이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중국의 가전제품 업체, 샤오미가 있다. 최근 이들은 브랜드 첫 전기차, SU7을 정식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의 첫발을 뗀 바 있다.
샤오미 SU7은 여러모로 굉장하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웬만한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가격이다. SU7의 가격은 한화로 약 4천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요소를 기반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SU7. 그런데 최근 해당 차량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하나 밝혀졌다고 한다. 어떤 진실일까?
샤오미 전기차 SU7
1대 팔 때마다 130만 원 손해
지난 15일, 중국 현지 시티그룹이 의외의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해당 보고서에는 SU7이 한 대 팔릴 때마다 샤오미가 6,800위안의 손실을 볼 것이란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를 한화로 계산하면 약 130만 원 수준이다. 손실을 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에, 그 규모까지 상상 초월하는 수준인 셈이다.
시티그룹은 샤오미가 4월에 납품해야 하는 SU7의 물량이 약 5~6천 대에 달하며, 연간 출고량은 최대 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서 생산 능력의 개선이 없다면 샤오미가 연간 41억 위안, 약 7,841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5년 간 걱정 없다
자신감 내비친 샤오미
시티그룹의 보고서에 대해 샤오미 측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편차가 클 수 있는 정보’라고 일갈했다. 이어서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4월 2일 기준이다’. ‘해당 기간에 나온 보고서는 SU7의 판매 호조를 예상하기에는 부족한 실정’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SU7의 주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인도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 쥔 샤오미 CEO는 자사 재무 보고서를 근거로 들며 향후 5년 동안 치열한 경쟁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설명했다. 다만 손실을 보며 판매할 것이라는 시티그룹 측의 추산이나 손실액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문 취소율 생각보다 높아
실제 손해 액수는 더 낮을 것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치가 너무 비약적인 수치라는 말도 나왔다. 15일을 기준으로 SU7의 누적 계약 건수가 6만 건을 넘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주문 취소율 역시 55%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두고 중국 내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손실액의 경우 추정되는 액수보다 현저하게 적을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해당 관계자들은 이어 샤오미의 일일 생산 능력 역시 변동 요소로 꼽았다.
지금 당장은 샤오미가 차량을 생산하는 데 있어 능력치가 충분하지 않지만, 차주부터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향후 일 최대 400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한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확실히 현재 추정되고 있는 전체 손실액보다 실제 수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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