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며 구걸하던 절친이 ‘집 2채+1억 세단’ 가진 부자였습니다”
“돈 없다”호소하며
24년지기 친구들에게 도움받은 한 여성
알고보니 고급 집에 차까지..
중학생 시절부터 24년 동안 절친한 사이로 지낸 친구들 사이가 돈, 배신감, 질투로 분열됐다.
18일 (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익명의 제보자 A씨는 “빈곤을 호소하던 오랜 친구를 믿고 도와줬는데, 알고 보니 집은 두 채에 1억이 넘는 고급 자동차까지 가지고 있었다”라는 글이 업로드됐다.
B씨는 A씨가 24년 동안 남편, 아이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던 6명의 절친 중 한 명으로, “소박한 집에서 살며 상대적으로 돈이 없다고 호소해왔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이 무리 중 다른 다섯 가족은 부유하지는 않아도 좋은 직업을 가지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고, 정확히 서로 얼마를 버는 지는 몰랐지만 A씨는 ‘다들 비슷한 연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 비해 B씨와 남편은 더 부족한 예산을 가지고 있어 모든 계획이 “너무 비싸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다른 친구들은 그들을 위해 단체 스키여행, 휴가계획, 숙박 등을 더 저렴한 곳으로 선택하고 외식 대신 배달음식을 먹으며 비용을 줄였다.
과거 여자들끼리 몰타 섬으로 여행을 갈 때도 B씨는 “숙박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해 이들은 돈까지 보태주기도 했고, B씨의 배달 음식비를 따로 받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에 모두가 모이는 자리에 B씨는 한화 1억 2천만원 가량의 고급 세단을 몰고 나타났다. A씨는 “당시 모두가 당황했지만 그냥 그들이 누군가의 재산을 상속했거나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다”라고 말했다.
이후 B씨는 친구들 앞에서 “부동산 투자를 위해 집을 하나 더 샀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듣고 있던 다른 친구가 “정말이냐”고 묻자 그녀는 맞다며 “수년간 저축을 해온 결과“라고 대답했다.
A씨와 다른 친구들이 대출 이자 인상에 고통받는 상황에, 빈곤함을 호소했던 B씨가 두번째 집을 사자 “그룹 전체가 B씨에게 오랜 세월동안 속은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세월동안 B씨를 위해 모든 계획을 바꾸고 금전적으로 도와주기까지 한 사실을 회상하며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후 이 모임은 분열됐고, 몇 달이 지난 후 이들은 B씨 없이 모임을 지속했다.
1년 후 다른 여행 계획을 세우던 A씨와 친구들은 죄책감에 B씨 부부에게 여행 계획을 알렸지만, 결국 또다시 돌아온 질문은 “가격이 얼마냐?”라는 말이였다. 이미 배신을 당했기에 “정해놓은 항공편과 호텔로 무조건 갈 것이다”라고 답한 A씨는 결국 B씨에게 “같이 가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오랜 친구였기에 마음이 아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A씨에게 B씨는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A씨는 “B씨와 다시 친해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친구들에게 죄책감까지 느끼게 하다니”, “거짓말하고 왜 돈을 받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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