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살 차이’ 극복하고 40대 남친 사귄 104세 할머니, 눈 감았다
무려 56살 연상연하 커플
할아버지의 둘째 부인과 사랑
결국 104세에 노환으로 사망
5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던 연하남이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
앞서 48세 변호사 마트 소슨(Mart Soeson)이 104세 여성 엘프리데 리트(Elfriede Riit)와 사실혼 관계라는 점을 근거로 호주에 머물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법원을 방문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났다.
리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을 떠난 에스토니아인으로 그녀는 과거 소슨의 할아버지와 결혼했다.
1996년 소슨이 영어 공부를 위해 호주에 머물게 되며 할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과부 리트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리트와 지내며 유대감이 점점 커진 소슨은 매년 호주를 방문했고, 결국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리트가 92세, 소슨이 37세였을 때 연인 관계가 되었다.
이에 대해 소슨은 “할아버지의 미망인과 건전한 유대 관계로 시작했지만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매우 의미 있고 사랑이 넘치는 관계로 바뀌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호주 내무부는 소슨의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았다.
재판에서 내무부는 소슨이 리트와 관계를 사실 만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거로 그가 정부 기관과 거래할 때 때때로 자신을 리트의 손자라고 언급했던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소슨은 “차별을 받을까 봐 두려워서 그랬다”며 “나는 그녀를 할머니로 보지 않는다. 그녀를 한 번도 ‘할머니’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이에 나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일반적으로 나이 많은 남자와 젊은 여자의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이 많은 여성과 젊은 남성의 경우 나이 차이가 문제가 된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비자 발급을 위해 소송 중이었던 리트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리트는 알츠하이머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청각 및 시각 장애까지 앓고 있었다. 결국 리트는 2022년 9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노인 요양 시설로 강제 이주해야만 했다.
리트와 별거하게 된 소슨은 초콜릿, 딸기 등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가지고 요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했다.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리트가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리트는 자신의 시간이 다 되었음을 느끼고는 소슨에게 손을 뻗어 작별 인사를 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편, 리트의 죽음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며, 5월에 또 다른 심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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