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아니라더니…하이브 ‘빼박’ 증거 갖고 있었다 (+충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23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려 한 적이 없다.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내부 자료에서 경영권 분리 시도 방안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서에는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라는 경영권 독립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민희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는 올 초 어도어에 이직하기 전, 대량의 하이브 정보를 다운로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직한 후에도 기업 결산정보 등을 내려받았다. 만약 해당 정보를 외부로 유출했을 시에는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른 영업방해로 볼 수 있다.
전날 하이브는 어도어가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선 상황이다.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으며,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하이브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냈고, 민희진 대표에게 사임 요청을 요구한 상태다. 감사 질의서 답변 시한은 오늘까지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지난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명 아이돌 그룹을 담당한 스타 제작자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이끌고 있다. 어도어는 2022년 뉴진스를 데뷔시킨 후 지난해 매출 1103억 원을 기록했다.
어도어의 지분 80%는 하이브가 가지고 있으며, 민희진 대표는 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 2%는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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