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진단 4년 만에… 이봉주, 다시 마라톤 뛴다
희귀병 진단받았던 이봉주
4년 만에 다시 마라톤 참여
출발선에서 약 150m가량 달려
난치성 질환으로 등이 굽고 허리가 꺾였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4년 만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강원일보’에는 ‘이봉주 “더 회복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뛰고, 풀코스에 도전하겠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봉주는 파란 모자와 흰 티셔츠를 착용해 ‘11342’번 번호를 달고 조심히 달렸다. 이날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이봉주 곁을 지키며 함께 했다.
현장에 있던 대회 참가자들은 “이봉주 화이팅!”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이봉주는 출발선에서 약 150m가량 달렸다.
이봉주는 “늘 저와 동행하셨던 장인어른이 지난해 돌아가시면서 함께 못 오게 돼 아쉽다. 장인어른도 여기 어딘가에 오셔서 축하해주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몸 상태에 대해 “보시다시피 작년보다도 더 좋아지고 있다. 100% 좋아진 건 아니고 한 60% 정도”라며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아져서 10km, 하프, 풀코스까지 완주하는 몸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보시다시피 몸이 많이 회복됐다”라며 “더 회복해서 여러분과 뛰는 그날을 기대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봉주는 지난 2020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렸고 ‘근육긴장 이상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근육긴장 이상증이란 근육긴장 이상증은 의지와 다르게 근육이 수축해 신체가 뒤틀려 비정상적인 자세로 고정되는 병이다.
해당 병으로 이봉주는 등이 굽고 목이 90도로 꺾인 모습으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지난 2021년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진행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수술 후 꾸준히 재활에 힘써왔으며, 이전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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