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 중인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지난 4월 초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인 4명, 외국인 7명 등 총 11명의 지도자를 후보에 올렸고 5월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유럽을 방문해 일부 후보들과 직접 만나 면담을 진행했고, 해당 면담 결과를 전력강화위에 공개한 뒤 이를 토대로 감독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한 뒤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실패 등을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태국과의 2연전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이끌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과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치 감독은 2015년 뉴욕 레드불스(미국)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지휘봉을 잡아 두 시즌 연속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당시 잘츠부르크에는 황희찬(울버햄튼)이 뛰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마치 감독은 2021년 4월부터 RB 라이프치히(독일)를 이끌었으나 아내의 암 투병 등으로 가정사를 겪으면서 결국 8개월 만에 경질됐다. 3개월 뒤 리즈와 계약하며 현장에 복귀한 마치 감독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으나 2022-2023시즌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지난해 3월 경질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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