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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한 남편에게 매월 1,000만 원씩 용돈 준다는 주부의 직업

모빌리티TV 0

웹소설 작가 박수정
5억 원 이상 작가 20명
작품 드라마화되면 돈방석

출처 : 스발바르 저장고

장항준, 이상순, 도경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세 사람의 아내를 떠올리면 조금 더 질문이 쉬워집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복 많은 남자’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들이 처복이 많은 점 외의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바로 자존감이 무척 높고 아내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는 점인데요.

소위 잘나가는 아내에게 자격지심을 갖기보다는 내 일처럼 자랑스러워하고 고마워하는 태도 덕분에 워너비 남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들을 제외하고 아내 명의의 카드를 쓰면서 천만 원의 용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남편도 있습니다. 바로 바쁜 아내를 대신해 육아휴직 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는 웹소설 작가 박수정 씨의 남편입니다.

출처 : 예스 24

박수정 작가는 지난 2021년 카카오TV ‘빨대 퀸’에는 ‘웹소설 작가’라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직업을 소개하며 업계 정상에 오른 데뷔 15년 차의 베테랑 작가입니다.

박수정 작가는 ‘위험한 신입사원’, ‘신부가 필요해’, ‘신사의 은밀한 취향’, ‘악마와 유리구두’, ‘위험한 신혼부부’ 등 대표작을 포함해 총 27개 작품을 집필했습니다.

그렇다면 박수정 작가는 하루아침에 연봉 13억의 작가가 되었을까요? 박수정 작가 역시 이러한 성공을 하루아침에 거둔 것은 아닙니다.

박수정 작가는 한국 외대 일어과를 졸업한 이후 취업을 시도하는 다른 동기들과 달리 글 쓰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8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졸업해 취업 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취직을 포기한 채 로맨스 소설 집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출처 : 뉴스 1

배고픈 직업의 대표주자인 작가의 특성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요. 그럴 때마다 학원강사로 일하며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벌어 글 쓰는 작업에 전념했습니다.

작가로서의 삶을 영위해 가는 와중 박수정 작가는 지난 2011년 캠퍼스 연인으로 만난 현재의 남편과 결혼에 성공합니다. 박수정 작가의 남편은 “돈은 내가 벌 테니 너는 글을 써라”라고 말하며 박수정 작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줍니다.

웹소설 생태계는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비주류문학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웹소설을 등재하는 플랫폼이나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아 웹소설로 먹고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박수정 작가 역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익 없이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박수정 작가가 네이버 웹소설 유료 연재 시스템에 연재를 시작하며 수익을 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8~2021년까지 웹소설 호황기로 불리는 이 시기에 5억 원 이상 버는 웹소설 작가는 2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작가도 10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스발바르 저장고

박수정 작가가 공개한 수입 내역 역시 하나의 작품을 다수의 플랫폼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해 얻은 수입과 해당 작품이 드라마화되면서 발생한 판권 수입을 합쳐 13억 원에 달했습니다.

박수정 작가는 자기 개인 블로그를 공개하며 “제일 많았던 해의 수입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13억 원의 연봉은 선인세와 판권을 끌어모은 결과로 보입니다.

13억 원의 연봉을 가진 박수정 작가와 달리 일반적인 웹소설 작가의 경우에는 수입이 많지 않습니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웹소설 작가는 웹소설 생태계의 상위층에 해당하는 이들만 되는 것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웹소설 작가들은 하루 평균 10여 시간을 일하고 월 180만 원도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억대 연봉을 버는 유명 작가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최저임금도 벌지 못하는 양극화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출처 : 스발바르 저장고

그런데도 집필 활동을 원하는 작가 지망생들이 많은 이유는 데뷔가 쉽다는 웹소설의 특징 때문입니다. 웹소설의 경우 순수 문학과 다르게 등단 과정이 없어 자신이 집필할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연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문피아, 리디북스, 조아라,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에 자신의 웹소설을 등록하기만 한다면 독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낮은 장벽은 웹소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장벽이 납은 만큼 진입도 쉽지만, 공급되는 작품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공급 사이에서 수요는 정해져 있어 경쟁력을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20만 명이 넘는 신인 웹소설 작가들이 앞다퉈 작품을 내놓으며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랭킹에 오르지 못한 작품은 자연스럽게 살아남을 수 없게 되겠죠?

출처 : 네이버

이러한 웹소설의 특성 때문에 각 플랫폼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은 또 하나의 등단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가들은 정통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 조아라보다 카카오페이지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카카오페이지가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의 유입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웹소설 플랫폼의 선두 주자는 항상 네이버가 차지했으나, 지난 2014년 카카오페이지에 왕좌를 넘겨줘야 했습니다.

그러나 웹소설 작가들은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기도 합니다. 독자를 웹소설로 끌어들이는 효과는 있었지만, 유료 결제로 공개되어야 하는 해당 작품이 무료로 공개되어 작가에게 수익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가들은 이런 시스템에 불만을 제기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반기를 들게 되는 순간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스발바르 저장고

또한, 유료 회차의 수익이 발생해도 작가가 받는 정산 금액이 매우 적다는 점이 웹소설 업계의 불만으로 꼽힙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회사가 유료 회차 수익의 45%를 가져갑니다. 네이버 역시 30%를 가져가며 남은 수익을 작가와 에이전시가 나누어 가져갑니다.

작가는 에이전시와 계약된 사람이기 때문에 에이전시에 더 많은 수익을 줘야 합니다. 이런 눈물 나는 현실에도 작가들은 계약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와 플랫폼의 직접 계약 방식이 아닌 중간 CP사를 통한 계약 방식이 업계에 관습처럼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요.

콘텐츠의 기획부터 구성과 제작까지 전 과정을 혼자서 주도하는 1인 창작자의 경우 유명 플랫폼에 혼자서 글을 연재하기란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수정 작가는 억대 연봉이라는 화려한 겉 포장에 속아 웹소설 작가로 도전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현재 웹소설 생태계의 특성상 글쓰기 자체에 소명 의식을 가지지 않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환경을 알고 있는 박수정 작가의 진심 어린 충고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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