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품질 실화인가?” 현대차, 결국엔 ‘이것’ 결함 제대로 터졌다
결함 몸살 앓는 현대차
이번엔 도장 품질 문제
10대 중 3대 꼴로 발생?
차체에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은 단순 미적인 요소를 넘어 차량의 수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공정이다. 차체에 여러 겹으로 칠해진 페인트는 각각의 색상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녹으로 인한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페인트가 쉽게 벗겨진다면 어떻게 될까? 요즘도 이러한 도장 결함에 따른 피해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브랜드와 차종을 불문하고 발견되는데, 관련 결함이 가장 많이 발생한 10개 모델 중 3개가 현대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추적 관찰
현대차 3대나 선정됐다
미국 최대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10년 동안 도장 품질에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제기된 자동차 모델 10종을 최근 발표했다. 도장 불량 항목에는 변색부터 페인트가 벗겨지는 문제 등이 포함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신뢰성 조사 데이터를 매년 정기적으로 분석해 이번 결과를 도출해 냈다.
도장 결함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델 10종은 현대차 제네시스 DH(2015년형), LF 쏘나타(20176년형), 아반떼 AD(2016년형)를 비롯해 포드 익스플로러(2016년형)와 토러스(2014년형), 머스탱(2020년형), 쉐보레 서버번(2016년형), 토요타 툰드라(2022년형), 테슬라 모델 X(2022년형), 벤츠 GLK(2015년형)가 포함됐다.
특정 모델, 연식에 집중돼
출시 2년 만에 벗겨지기도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정 모델의 특정 연식에서 유독 결함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컨슈머리포트는 “도장 불량은 주로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에서 발생했다”며 “이들 차량은 출시 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드와 함께 3개 모델이 꼽힌 현대차는 2015~2017년형에서 문제가 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도 확인된다.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한 10개 모델 중 대다수는 출시 후 7년~10년 사이에 도장 불량이 확인됐으나 그렇지 않은 모델도 있다. 테슬라 모델 X와 토요타 툰드라는 출시 후 2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토요타는 대중차 브랜드 중 높은 품질 수준으로 명성이 자자한 만큼 의외라는 반응 역시 쏟아진다.
“보증 끝나서 수리 어렵다”
현대차 결국 집단 소송 직면
컨슈머리포트는 차체에서 기포가 발생하거나 도장층 변색, 벗겨짐 현상 등이 나타난다면 차체 부식에 따른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비싼 수리 비용은 물론 안전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도장 불량은 부상 보증 기간 종료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차체 수리보다 비용이 높을 수 있기에 문제가 확인됐다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현대차는 이와 관련된 문제로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작년 캐나다에서 쏘나타, 아반떼, 엑센트, 싼타페와 제네시스 일부 모델에서 부위와 무관하게 도장이 벗겨지는 결함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차 측은 보증 기간이 만료됐다며 무상 수리와 보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결국 현지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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