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아내 언급한 황정민, 결국 오열 (+영상)
황정민 수상소감 화제
19년 만에 레전드 경신
아내 향한 애정·눈물
배우 황정민이 또 한 번 ‘레전드 수상소감’을 남겼다.
지난 7일 황정민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전 국민을 열광케 한 바, 최우수연기상으로 또 한 번 이를 인정받았다.
황정민은 “모든 분의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그 용기가 없었는데 김성수 감독님은 ‘여러분들은 큰 용기를 가지고 있으니 열심히 해도 된다’고 계속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한 편의 영화가 나왔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 그래도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큰 용기 덕에 이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 이 상의 영광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들을 언급한 황정민은 “직함이 많지만 샘 컴퍼니의 대표이자 내 아내이자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나의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라며 아내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 말을 전하던 황정민은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까지 감동하게 했다.
황정민은 지난 2005년에도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밥상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당시 황정민은 “나는 항상 사람들한테 말한다. 나는 일개 배우 나부랭이라고. 왜냐하면 60여 명 정도 되는 스태프와 배우들이 멋진 밥상을 차려놓고 나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는 나한테 온다. 그게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9년 동안 레전드 수상소감의 주인공이었던 황정민은 또 한 번, 누리꾼들을 감탄하게 만든 수상소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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