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부채비율 800% 달하는 ‘스튜디오 플렉스’ 지분 매각 돌입
YG엔터·스튜디오 플렉스
지분 60% 매각 결정 내려
역사 왜곡 논란으로 잡음
7일 YG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플렉스의 일부 지분을 올해 말까지 매각한다고 밝혔다. 역사 왜곡 논란의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실적도 부진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YG엔터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 스튜디오 플렉스 지분 60%를 매각하기로 결의했으며 현재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을 마무리하면 지분은 99.9%에서 39.9%로 감소하게 된다.
YG엔터 측은 “본업에 충실한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위해 스튜디오 플렉스 지분 일부를 제작 전문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써 스튜디오 플렉스의 제작 환경을 개선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년 YG엔터는 음반 사업에 편중된 매출 다각화를 위해 스튜디오 플렉스를 세웠다. 드라마 ‘선덕여왕’, ‘ 최고의 사랑’을 만든 박홍균 PD도 스카우트했다.
하지만 이후 스튜디오 플렉스가 제작을 맡은 ‘조선구마사’, ‘철인왕후’ 같은 작품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잡음이 지속되자 실적도 부진했다.
스튜디오 플렉스의 지난해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8억 원, 1,634만 원이었다. 부채비율은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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