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덩치 실화?” 그랜저 사려던 아빠들, 결국 계약 취소 시작한 이유
그랜저 대향마 기아 K8
유의미한 견제 없었다
이번엔 비주얼로 승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지는 현대차 그랜저. 작년 단일 모델로서는 유일하게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함과 동시에 11만 3,047대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7세대 그랜저 출시 초기 터진 수많은 설계 결함과 품질 문제를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그만큼 경쟁 모델들의 부담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랜저를 넘어서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뺏어오는 것이 현실적인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기아 신형 K8은 대격변에 가까운 디자인 변화가 예고됐다. 최근 프로토타입 실물의 자세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디테일을 유추해 봤다.
디테일한 실물 사진 화제
양 끝으로 몰린 헤드램프
지난 7일 네이버 남차카페에는 K8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차량의 사진이 올라왔다. 여전히 차체 대부분이 위장막에 꼼꼼히 둘러싸여 있으나 일부분은 기능상의 이유로 드러나 있다.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헤드램프다. 앞서 출시된 쏘렌토,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등 기아 신차들과 마찬가지로 램프 박스가 세로형으로 과감히 변경됐다. 그뿐만 아니라 램프 위치를 최대한 양쪽 측면 끝부분으로 몰았다. 차폭이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 내부는 큼지막한 픽셀형 LED 모듈이 세로로 3개 배치됐다. 일부 예상도에서 4개의 LED 모듈로 묘사된 것과 대조된다. 남은 헤드램프 박스 하단부가 어떤 요소로 채워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 밖에도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범퍼 패시아 위아래로 분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확인된다. 전방 카메라는 툭 튀어나온 형태를 갖췄는데, 호불호가 엇갈리는 요소가 될 수 있겠다.
과감한 휠 디자인 변화
젊은 이미지 강조할까?
휠과 후면부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페이스리프트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듯하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19인치 휠이 적용됐다. 3 스포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섯 방향을 향하는 멀티 스포크 형상이다. 스포크마다 블랙 하이그로시 및 전면 가공 등으로 마감을 달리해 역동감이 느껴진다. 림 근처에는 맹수의 송곳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포인트가 적용됐다.
앞서 포착된 다른 프로토타입에서도 몇 가지 디자인의 신규 휠이 확인된 바 있다. 아래의 4 스포크 휠은 X자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나 전면 가공된 부위가 비대칭을 이뤄 독특하다. 기아는 4 스포크 기반 휠을 이미 여러 신차에 사용해 왔다. EV9에서 시작해 모닝, 쏘렌토, 카니발 등 다양한 라인업에 해당 디자인 기조를 적용 중이다. 휠 너트에는 별도의 커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클리어 타입 테일램프?
점등 부위 분리될 가능성
테일램프에서는 의외의 변화가 확인된다.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가 적용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프로토타입을 통해 클리어 타입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추가로 확인됐다. 필드 테스트에 투입된 지 얼마 안 된 초기형 프로토타입이라면 임시 부품일 것으로 예상될 수 있다. 하지만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출시까지 몇 달 남지 않은 만큼 양산형 부품일 가능성이 크다.
미등이 이전처럼 일자형을 유지할지 분리형으로 변경될지는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간 공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위장막 중앙에 뚫린 구멍으로 테일램프 불빛이 확인된 적이 없다. 따라서 테일램프 어셈블리의 외형은 그대로 사용하되 점등 패턴은 과감히 중앙부를 생략하는 모험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K8은 오는 8월 공개가 유력하다. 과연 이번에는 그랜저 견제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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