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어들 환장하는 ‘독일 오픈카’ 2종.. 직접 비교하니 이런 결과가?
레이싱 경량화 위해 탄생한
지붕 없는 오픈카, 컨버터블
BMW 벤츠 모델 비교해보니
여러분들은 컨버터블, 소위 ‘오픈카’ 라고 불리는 차량의 시작을 알고 있는가? 재미있게도 컨버터블 차량의 시작은 레이싱 경기었다. 보다 빠른 주행을 제1의 목표로 두는 레이싱 경기에서는 차량의 경량화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일부 레이싱 차량이 경량화를 위해 무거운 루프를 제거한 채로 경기에 등장하게 됐고, 이러한 형태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늘날의 오픈카, 컨버터블로 자리잡게 됐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컨버터블 자동차는 레이싱이 아닌, 드라이빙을 위한 차량으로 그 의미가 변하게 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 기후 변화 폭이 큰 나라에서는 컨버터블 차량의 선호도가 높지 않지만, 유럽, 특히 지중해 지역의 나라는 1년 내내 온화한 날씨와 기후로 인해 컨버터블 차량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컨버터블 자동차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두 브랜드가 있다. 바로 벤츠와 BMW다. 이들은 꽤나 오래 전부터 컨버터블 모델을 만들어왔고, 그에 상응하는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로 이번 시간에는 각 브랜드의 대표 컨버터블 모델인 벤츠 CLE 카브리올레, BMW 4시리즈 컨버터블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비슷한 크기의 두 차량
CLE의 경우 디젤 모델도 존재
우선은 크기 제원이다. BMW 4시리즈 컨버터블은 전장 4,770mm, 전폭 1,845mm, 전고 1,38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크기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2인승 로드스터 모델로 출시되는 Z4와는 태생부터 그 성격이 다른 차량이다. 벤츠 CLE 카브리올레는 전장 4,850mm, 전폭 1,860mm, 전고 1,428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수치로만 보면 CLE 카브리올레가 살짝 크지만,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까진 아니다.
4시리즈 컨버터블의 경우 가솔린 파워트레인만을 보유하고 있다. 기본 모델로는 184마력을 발휘하는 2.0L 4기통 엔진을 탑재한 420i 모델이 있으며, 상위 모델로는 387마력을 발휘하는 6기통 엔진을 탑재한 M440i 모델이 존재한다. CLE 카브리올레의 경우 가솔린 파워트레인에 더해 220d 모델을 통해 디젤 파워트레인도 선택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인테리어는 확실히 다른 느낌
두 모델 어떤 차이 보일까?
두 모델의 성능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모양새. 그러나 실내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BMW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여겨지는 무난한 디자인의 실내.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선사하는 탁 트인 느낌은 벤츠와는 다른 장점이고,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주행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여주지만 벤츠가 가지고 있는 럭셔리함은 찾아보기 힘들다.
벤츠 CLE 카브리올레는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진 않았지만 12.3인지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11.9인치 플로팅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BMW와는 다른 간결한 느낌을 전달한다. 실내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벤츠의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개폐 시간 차이도 눈에 띈다
가격은 둘 다 접근 어려운 편
벤츠 CLE의 소프트탑은 최대 시속 60km에서 20초 이내로 열고 닫을 수 있고, BMW 4시리즈 컨버터블의 소프트탑은 최대 시속 50km에서 약 18초 이내로 개폐할 수 있다. 주행 속도 차이가 있지만 4시리즈의 개폐시간이 조금 더 짧은 모습이다.
BMW 4시리즈 컨버터블은 7,580만 원부터 9,780만 원대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벤츠 CLE 카브리올레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6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약 9천만 원대로 책정 될 것으로 보고있다. CLE 쿠페의 가격은 7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유럽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의 컨버터블 차량을 비교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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