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두 눈 의심한 ‘봉고차 캠핑카’.. 그 놀라운 정체는요

한국인들에겐 너무 익숙한
봉고차가 캠핑카 모델로?
알고 보니 그 진짜 정체는..

캠핑카는 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차체가 큰 차량을 이용한다.
일반적인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할 때도 작은 차보다는 큰 차를 선호한다. 한국에서는 SUV나 미니밴을 주로 활용하고, 픽업트럭이나 미니버스 등 다양한 차종을 튜닝하여 오프로드 및 캠핑 활동에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해외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의 봉고차가 캠핑카로 개조된 모습으로 등장해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우리에게 ‘현대차 그레이스’로 잘 알려진 미쓰비시의 델리카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선 보기 힘들었던 숏바디 모델이긴 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 ‘그레이스’가 맞다. 캠핑카치곤 조금 작아보이는 이 차. 새로 나오는 신형 SUV와 견주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인데 어떻게 개조됐을까?

1992년 미쓰비시 델리카
완전히 새로운 차로 탈바꿈

우선 캠핑카로 사용된 미쓰비시 델리카 모델을 설명하자면, 해당 모델은 1992년식으로 원형 모델 자체도 다양한 엔진 트림을 제공했고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했지만, 개조된 모델은 4단 자동변속기와 2.5L 엔진을 탑재한 사륜구동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최고 속력은 약 121km/h를 발휘한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캠핑카에 속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서스펜션과 차의 하부 세팅. 이 차량은 서스펜션을 새로 튜닝하고, 2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여 험지 주파능력을 더욱 키웠다. 그 밖에도 캥거루 범퍼 부착과 함께 외관 디테일 튜닝을 더해 오프로더의 모습을 한 층 강화했다.

아늑하게 개조된 실내
편의시설 전부 갖췄다

차의 외관보다 더 놀라운 장치들은 내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2열부터 좌석을 모두 탈거하고 데크를 깔아 평탄화 작업을 했다. 데크의 하단 부분엔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트렁크 밖으로 길게 빼내 침대와 테이블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침대는 에어 매트리스가 대신했고, 측면 수납공간을 통해 다양한 짐을 넣을 수 있다.

냉난방 장치의 개선도 빼놓지 않았다. 1,000와트 인버터와 디젤 히터가 장착되어 있고, 실내 난방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차량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과 같은 모습이 연출되는데, 마치 트랜스포머 로봇이 변신하는 수준의 큰 변화가 보인다. 큰 변화를 준 차량의 외관, 객실과 반대로 운전석과 조수석은 큰 변화가 없다.

미국 튜닝 업체의 결과물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해당 차량은 미국 아이다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차량 튜닝 업체가 작업한 결과물이다. 주로 캠핑카를 튜닝하는 이 업체는 미쓰비시 델루카 이외에도 다양한 차량의 캠핑 밴을 튜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히 튜닝된 이 델리카의 가격은 3만 9천 달러로, 우리나라 돈 약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새로 태어난 수준의 1992년식 델리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학원 봉고차로 쓰던 그 그레이스가 맞냐?’. ‘정말 대단하다’. ‘한국도 캠핑카 튜닝 많이 좋아졌는데’. ‘미국은 정말 넘사벽이다’. ‘다시 봐도 참 잘 만들어진 차 같다’ 등 현대차 그레이스를 추억하며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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