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50만 원’ 사회 초년생, 수입차 탈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방법
사회 초년생 수입차 타려면
월급 250만 원으로 봤을 때
달에 필요한 금액은 이 정도?
주머니 형편이 넉넉지 않은 사회 초년생. 이들은 자차로 대부분 가성비 좋은 국산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쯤은 럭셔리한 수입차를 타고 싶은 희망을 품은 이들도 적지 않지만, 고가의 가격표를 보고 등을 돌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지난해 온라인 취업 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1년 차 직장인 평균 연봉은 3,396만 원이었다. 월에 283만 원이며, 실수령액을 계산하면 250만 원 정도가 한 달에 떨어진다. 그렇다면 1년 차 직장인의 평균 월급인 250만 원으로 수입차를 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존재할까?
36개월 할부 시 5.1% 금리
월 122만 원씩 납부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방법은 없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가장 저렴한 수입차를 구매한다 하더라도 월급 250만 원으로는 유지하기에 벅차다. 차량 구매시 발생하는 유지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차종은 벤츠에서 판매 중인 가장 저렴한 모델, A클래스 A220 세단으로 선정했다.
A220은 벤츠의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럭셔리한 외관 디자인과 뛰어난 실내 품질, 정숙한 주행성 등으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그렇다면 해당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얼마가 들까? A220 세단의 가격은 4,880만 원으로 취득세와 부대 비용을 포함하게 되면 실구매가는 5,248만 원까지 오르게 된다.
이를 36개월 할부로 설정했을 경우 금리 5.1%가 붙으며, 월 납부금은 122만 원 수준이다.
차량을 받았다면 이제 보험료와 세금, 유류비 등의 유지비를 고려해야 한다. A 220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1.6km의 공인 연비를 인증 받았다. 주행거리로 월 평균 2천km로 설정했다.
유류비, 세금, 보험료 들어
생활비 빠듯한 금액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월간 유류비는 29만 4천 원 수준이다.
여기에 세금과 보험료 등을 합하면 월에 따로 지출되는 금액만 44만 6천 원 수준이다. 차량 할부금까지 합하게 되면 월 166만 원의 금액이 꼬박 나가는 셈이다. 남은 83만 원으로 식비, 월세, 통신비 각종 세금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중고차 사이트 엔카(Encar) 기준 주행거리 5만km 미만의 21년식 A220 세단의 평균 시세는 2,705만 원으로 나타났다. 가격 수준은 현실적이지만, 중고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벤츠의 보증기간은 3년 또는 10만km이다.
보증기간 따라 비용 들 수도
고장과 소모품 교체 문제 있어
주행거리가 짧은 만큼 현재 차량에 문제가 없더라도 보증기간이 끝나가는 만큼 이후 고장 등의 이유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소모품과 각종 오일 교환 등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도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중고차 구매 시 신차보다 유지에 비용은 더 들 수밖에 없다.
이같은 점은 미국 유력 매체 컨슈머 리포트가 조사한 차량 유지비 순위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차는 1년~5년 사이 차량 보수 비용이 157만 원 수준이었던 데 비해 벤츠는 이보다 2배 높은 392만 원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5%~6%에 달하는 높은 금리 등을 생각하면 섣부르게 차량 구매를 했다간 후회하기 십상이다. 사회초년생도 수입차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고려해야 할 조건이 많은 만큼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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