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아니었다” 1년에 1억씩 올라 10억 팔렸다는 강동원 건물의 위치
강동원 김해 건물 매각
시세차익 약 1.7배
당시 전액 현금으로 신축
배우 강동원이 부모님께 선물한 경남 김해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건물은 1년에 약 1억 원씩 오른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은 지난 2008년 배우 강동원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관동동 율하천 인근 한 토지를 약 1억 7,000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실거래가에 대한 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빌딩 바로 뒤편 100m 거리에 10미터 도로를 낀 나대지가 지난 2008년 12월에 평당 196만 원에 거래됐고, 인근 200미터 거리에 20x15m 양쪽 도로를 낀 코너 나대지가 지난 2008년 1월, 평당 431만 원에 계약된 사례를 미루어보아 강동원의 토지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위 같은 사례를 강동원이 사들인 토지에 대입해 봤을 때 두 거래 사례의 가중치를 더한 평균값으로 매입 당시인 2008년 시세로 미뤄볼 때 약 1억 7,000만 원 정도에 나대지 상태의 토지를 매입한 걸로 추정되고 있다. 계산 결과 강동원이 사들인 토지의 평당 가격은 약 255만 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토지를 강동원이 본인 개인 명의로 매수했으며 토지 매입 이후 바로 부모님 실거주 목적으로 신축 행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완공된 해당 토지의 건물은 본인 단독 명의로 소유권 보존 등기를 했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의 대지 67평, 연면적 128평으로 신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해당 건물 앞에 관동공원을 끼고 있어 빌딩의 가시성이 더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을 신축할 당시 설정된 근저당권이 없는 점을 미루어보아 전액 현금으로 신축한 것으로 추측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09년 당시 평균 건축비용인 평당 300만 원을 연면적으로 곱하면 약 3억 8,000만 원에 신축한 걸로 보인다”라고 밝히며 “토지 매입가와 취득세, 법무 비용, 중개 비용까지 더한 매입 원가는 약 5억 7,0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건물이 지하 1층과 1층은 근린생활시설, 2~3층은 주택으로 지어졌으며, 1층은 카페로 가족이 운영했고 3층엔 부모님이 실거주했던 걸로 확인됐다. 강동원은 건축 시공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꼼꼼하게 직접 신경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원 건물이라 불리는 이 빌딩의 소유권은 지난 2020년 10월 매도가 9억 7,000만 원에 다음 매수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매도로 인해 강동원이 얻은 시세차익은 약 4억으로 지난 10년간 약 1.7배의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공 및 설계부터 참여했으며 신축한 건물에 부모님께서 직접 실거주했다”라고 밝히며 “가족이 직영으로 운영할 카페를 매입했다는 것만으로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아주 훌륭한 무조건 잘한 매입 사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건물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적이 있다. 지난 2009년 케이블 채널 MBC EVERY 1 ‘스타 더 시크릿’에서는 강동원의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에 자리 잡고 있는 ‘강동원 건물’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해당 건물은 지난 2009년 김해시 건축 대상을 수상할 만큼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12억 원 상당의 시세가 예상됐으나 10억 원 선에서 거래가 됐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해당 건물이 서울이 아닌 경남 김해시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점이다.
연예계 스타들은 불안정한 직업의 특성상 부동산 투자를 통한 미래 대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일반적으로 서울 강남권 지역을 매입하는 행보와 달리 경남 김해에 건물을 신축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일부 연예인들이 고향에 건물을 짓는 이유는 가족들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지방 지역에 건물을 짓는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업계의 평가와는 달리 강동원은 약 4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였다.
한편, 강동원의 부친은 과거 수주액 7조 원에 달하는 국내 조선 중공업체인 SPC 중공업에서 부사장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강동원이 대표적인 연예계 금수저 스타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동원이 부모님에게 선물한 건물을 매도했기 때문에, 향후 강동원이 매입할 새로운 건물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