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진상이?” 주차칸 2칸에 텐트 설치.. 네티즌 분노 대폭발
아파트 주차장에 캠핑을?
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텐트
다른 입주민과 설전 벌여
공용 공간인 아파트 주차장을 두고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 차량 등록 대수가 급증하면서 기존 부족하던 주차 공간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주차장을 황당한 방식으로 이용한 사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보배드림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를 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작성되었다. 글쓴이 A씨는 주차 구역에 펼쳐진 캠핑용 텐트 사진을 함께 올렸다. 텐트 옆 주차 구역에는 라바콘이 설치되기도 했다.
주차 자리 두 개 차지해
이틀째 텐트 펼쳐 놓아
설치된 대형 텐트는 주차 자리를 두 개나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텐트 안으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차량이 주차되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오고 갔다. ‘설마 주차장에서 차박하나?’, ‘집에서 쫓겨나서 저러고 있는 듯’ 등의 추측을 내놓았다.
A씨는 아파트 단지 정보를 함께 첨부했다. A씨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총 2,712대 세대에 주차대수 3,382대를 갖췄다. 세대당 1.24대 주차가 가능한 환경이다. 다만 차량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는 세대도 있는 만큼 차량이 몰리면 주차 자리가 넉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해당 텐트가 이틀째 저렇게 놓여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입주민 B씨가 밝힌 사실
텐트 말리려고 펼쳐 놔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 아파트 입주민 B씨가 이를 반박하는 글을 작성했다. B씨는 해당 아파트에 7년간 거주 중인 입주민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밝힌다고 전했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텐트를 펼쳐 점거된 자리는 천장 파손으로 인해 주차가 제한된 상태였다고 한다.
주차 구역에 세워진 라바콘 역시 팰리세이드 차주가 아닌, 관리실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알렸다. B씨는 주중에는 지하 주차장 자리가 널널한 편이라며,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텐트를 설치한 이유는 주말 사이에 온 비로 인해 젖은 텐트를 말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사건으로 화제
모기향과 침낭도 발견
지난 7일에는 또 다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가 설치되어 논란이 되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다 살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건 처음 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텐트 안에는 침낭과 모기향을 피운 흔적까지 있었으며, 주차장에 모기향 냄새까지 퍼졌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캠핑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사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공용 공간에서 텐트를 말리는 건 아니다’, ‘주차장이 텐트 치라고 있는 곳인가?’, ‘정상적인 행동은 아닌 듯’, ‘주차 공간 널널하다고 넘어가면 다들 주차장에 개인 물품 설치할 듯’, ‘안 쓰는 자리에 말렸다면 상관없을 것 같다’, ‘세상이 각박해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