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m 만에 뻗은 사이버트럭 수준.. 그래 놓고 수리비는 소비자 몫?
1억 6천짜리 사이버트럭
출고 당일 고장 발생했지만
보증 대상 밖이라고 주장
최신 전기차의 결함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앞서 지난 8일 중국에서는 샤오미 첫 전기차 SU7 한 대가 출고되고 39km를 주행한 후 시스템 문제로 멈춰 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황당하지만 이는 중국산 전기차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테슬라 인기 신차 사이버트럭 역시 유사한 문제가 나타났다. 문제의 샤오미 SU7보다 좀 더 먼 거리를 달렸지만 그 뒤 테슬라 측의 대응 또한 문제가 됐다.
최상위 사양인 ‘파운데이션’
탁송 과정부터 문제 있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테슬라 사이버트럭 커뮤니티 ‘Cybertruck Owners Club’에는 신차를 출고한 지 고작 56km를 주행한 후 결함을 경험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최초 출고분 1,000대 한정으로 판매된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구매했다.
해당 사양은 트라이 모터를 탑재한 최상위 트림으로 가격이 12만 2,135달러(약 1억 6,7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A씨는 신차를 탁송받을 때부터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 탁송된 차량의 외부가 매우 지저분했으며, 배터리 잔량은 47%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는 “여태껏 신차를 사면서 연료나 전기가 가득 차있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누적 56km 주행했는데..
바닥으로 쏟아진 냉각수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배터리부터 충전하고자 가까운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찾았다고 한다. 탁송 당시 차량의 누적 주행 거리는 24km였으며, 그로부터 32km 떨어진 충전소에 도착해 누적 56km의 주행 거리가 찍혀 있었다. 충전하려고 차에서 내린 A씨는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다.
차량 뒤쪽에서 냉각수가 대량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테슬라 일부 차량에서 충전 중 약간의 증기가 올라온 사례는 있으나 A씨가 겪은 건 엄연히 다른 경우였다. A씨는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문제를 설명했으나 돌아온 답은 황당했다. “보증 내용에 냉각수 누출에 관한 보장은 없다“는 것이었다.
보증 수리 여부 불분명해
차주가 부담하게 될 수도
이후 A씨와 서비스센터 사이에 몇 마디 대화가 더 오간 후 테슬라 측은 견인 트럭을 보내 그의 차량을 회수해 갔다. 현재 서비스센터에 입고돼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으며, 보증 수리가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생산 중 발생한 문제임에도 차주가 수리비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검수 수준 실망스럽네”. “충성고객을 받을 자격이 없는 불명예스러운 회사“. “그럼에도 놀라운 차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 “7천km 조금 넘게 탔는데 앞바퀴에서 작은 진동이 올라오는 것 말곤 문제가 없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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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뉴오토포스트가 정식 언론인건 처음 알았네요 팩트 체크도 못하는 이런 수준의 기사를 쓰는 언론수준을 보면 레거시 언론의 종말을 직감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