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X랄 미쳤네” 오타쿠들 눈 돌아가는 튜닝, 충격적 비밀 있었죠
일본 자동차 튜닝 문화
만화 캐릭터 래핑 이타샤
왜 이런 튜닝을 하는 걸까?
‘이타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탈리아 차를 뜻하는 일본어로, 일본 버블 경제의 붕괴 이후 인터넷 세대를 거쳐 오타쿠의 자동차 문화로 자리 잡은 개념이다. 차량에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로고를 부착하여 장식한 모습으로 일반인들은 감히 도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얼핏 보면 광고나 홍보용으로 비칠 수도 있는데,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은 이타샤의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 본인의 의지로 차량을 꾸미는 문화 이타샤. 어떤 특징이 있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자조적인 의미 포함한 단어
점점 주류 문화로 자리 잡는다
본래 사전적 의미로 아프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타이’라는 일본어. 해당 워딩이 ‘안타깝다’. ‘애처롭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면서 이타샤의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한다. 자동차와 함께 결합하면서 ‘관심이 필요한 차’. ‘안쓰러운 장식을 한 차’ 등의 성격이 담긴 일본의 마이너한 문화가 되었고 이를 자조적으로 녹여낸 것이다.
1980년대 일본의 폭주족 문화에서 유래 되었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있는데, 당시 유행하던 만화나 캐릭터의 스티커를 차체에 부착하며 그 모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는 것이 그 근거다. 지금의 ‘이타샤’는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처음 등장하며 커뮤니티 사이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선 전시, 모임 활발
개인의 개성 표현하는 수단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타샤 차량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회와 모임 등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타샤 문화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서로 간의 교류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났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도 이타샤 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토요타는 애니메이션 건담에 등장하는 인물을 차량에 담아내어 출시하기도 했다.
광고와 경계 모호하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광고용 홍보용 차량과의 경계가 모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을 비롯해 국내 이타샤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창작자의 주관이 담긴 차량이면 그 어떤 차량도 이타샤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한편 일본의 독특한 자동차 튜닝 문화 ‘이타샤’를 처음 본 국내 네티즌들은 “홍대 어딘가에서 본 것 같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다는 것은 멋져 보인다.”,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즐기면 되는 것 아닌가.”, “부적절한 그림을 넣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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