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방문했던 유흥업소, 최고급 강남 룸살롱이었다 (정체)
가수 김호중이 지난 9일 방문한 유흥업소가 이른바 ‘텐프로’로 불리는 룸살롱으로 드러났다고 JTBC가 17일 보도했다.
JTBC는 김호중이 찾은 유흥업소를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인터넷에서 자기 업소를 ‘텐카페’로 규정하고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국대급”이라고 자랑한다. 또 여성 접객원이 서비스하는 멤버십 룸살롱이란 점도 강조한다.
그러면서 여성 접객원 둘을 앉혀도 손님 옆에 여성 접객원이 계속 있을 수 있는 이른바 ‘2 대 1’ 시스템도 채택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술을 마실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해당 업소의 관계자들은 “경찰에서 다 왔다 갔다. 다 얘기했다”, “가시라”고 말하며 JTBC 취재진의 방문을 막았다.
텐프로란 고급 룸살롱을 일컫는 속어다. 일반 룸살롱과 견줘 여성 접객원의 외모가 뛰어나고 업소 분위기와 서비스가 고급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텐카페는 텐프로와 거의 같은 시스템을 채용하되 술값이 살짝 싸고 가게 규모를 줄인 유흥업소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해당 텐프로를 찾았다가 유흥업소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한 김호중은 차를 바꿔 타고 다른 술자리로 직접 운전해 가던 중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그는 서울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경기 지역의 한 호텔로 향했다.
이후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했다. 경찰이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호중은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 측정을 피하려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집도 비웠다가 정확한 음주 측정이 쉽지 않을 때 출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중 소속사는 김호중이 잠시 인사를 하려고 유흥업소에 들러 술잔에 입만 댔을 뿐 술은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호중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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