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무려 ’10억’ 렉서스 슈퍼카, 국내 포착에 네티즌 화들짝!
최근 국내서 포착된 차량
렉서스 한정판 슈퍼카 LFA
이 차가 특별한 이유는?
우리 국토가 좁은 편이기는 하지만 꽤 다양한 자동차를 발견할 수 있다. 슈퍼카는 흔한 편이며,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적 없는 올드카도 가끔씩 출몰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 이 중에서도 특별한 차가 포착돼 화제다.
지난 2010년 출시된 렉서스의 한정판 슈퍼카 LFA가 그 주인공이다. 단 500대만 생산됐으며, 국내에는 한 대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가 그렇게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싼 가격과 폭발적인 성능만으로는 이 차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개발 기간만 10년 소요
차체 설계 갈아엎기도
렉서스 LFA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만들어진 헤일로 카(Halo Car)다. 헤일로 카는 대중의 관심을 끌고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모델이자 제조사의 디자인 역량, 기술력을 끌어모은 결정체다. LFA가 출시된 해는 2010년이지만 개발은 무려 10년 전인 2000년부터 시작됐다. 당초 알루미늄 섀시로 설계됐으나 경량화 문제로 프로젝트를 백지화하고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섀시를 재설계한 탓에 오랜 세월이 걸렸다.
그 결과 추가적인 개발 기간과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입됐지만 100kg 감량에 성공했다. 가벼운 차체에 F1 엔진 장인 야마하 모터의 손길을 거친 4.8L V10 자연흡기 엔진이 프런트 미드십 위치에 탑재됐다. 최고 출력 560마력, 최대 토크 48.9kgf.m에 달하는 동력은 6단 싱글 클러치 자동화 수동변속기가 뒷바퀴로 전달했다. 그 결과 0~100km/h 가속 3.7초, 최고 속도 325km/h의 슈퍼카다운 성능을 발휘했다.
최대 특징은 엔진 사운드
들어본 이들은 모두 극찬
LFA가 지금껏 명차로 평가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V10 엔진은 공회전 상태에서 풀 스로틀 전개 시 0.5초 만에 9,000rpm까지 도달하는 리스폰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높은 회전수에서 나오는 특유의 날카로운 사운드는 독보적인 수준이었다. LFA를 평가한 매체들은 엔진음을 ‘천사들의 합창‘에 비유해 극찬할 정도였다.
렉서스는 2010년부터 2년 동안 LFA를 500대 한정 판매했다. 당시 판매 가격은 4천만 엔(약 5억 2천만 원)으로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의 동급 모델을 상회했다. 비싼 것 같지만 막상 렉서스는 LFA를 한 대 판매할 때마다 1억 4천만 원가량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투입된 것도 있지만 탄소섬유의 생산 공법이 까다로운 데다가 모두 최고의 숙련공들을 거쳐 수제작으로 상산됐기 때문이다.
중고 시세 약 11억 원
신차급은 30억 넘겨
하지만 LFA는 현재 렉서스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린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LFA의 평균 중고 시세는 83만 달러(약 11억 3,600만 원)로 신차의 2배 이상 가격에 거래된다. 신차급으로 상태가 좋은 매물은 230만 달러(약 31억 4,800만 원)에 판매된 사례도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일까“. “한국에 부자 진짜 많은 듯”. “소리라도 한 번 직접 들어보고 싶다”. “실제로 보면 그날은 로또 사야겠네”. “한국엔 없는 차가 뭐냐”. “이런 차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게 아쉽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영혼을 갈아 넣은 차”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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