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근무에 500 버는 진짜 ‘신의 직장’은 여깁니다
해녀 연봉에 높은 관심
MZ 해녀 진소희 씨 화제
GPS 워치 등 새로운 복지
요즘 MZ세대 사이에선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에 몇 년 전 하루 4시간 한 달 20일 근무하고, 월 500만 원을 벌어 화제가 된 인물이 다시금 화제다. 심지어는 면세까지 적용되어 더욱 부러움을 산 해녀 진소희 씨는 지난해 YTN의 한 방송에 출연하여 근황을 선보였다.
소희 씨는 앞서 2016년 당시 25살의 나이로 다큐멘터리 프로 ‘인간극장’에 출연하여 최연소 해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해 소희 씨는 거제도에 새로 설립된 ‘해녀학교’에 입학하면서 해녀 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였다.
해녀 아카데미는 일반적으로 일회성의 체험 형식이지만, 소희 씨가 다닌 학교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실제 해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과정을 따르는 ‘해녀학교’이다.
실제로 해녀를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도 방문하여 스노클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아카데미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녀양성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도의 주도에 따른 것이 아닌 실제 해녀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많은 해녀가 분포하고 있는 제주도 외에 거제도에서 활동하는 해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 대목이기도 하다.
‘인간극장’을 통해 소희 씨가 해녀의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집안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일찍이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든 이후 네일아트, 간호조무사, 피부 관리사 자격증을 섭렵한 뒤 간호대학 진학을 고민하다, 업무와 삶의 균형이 맞지 않다고 느껴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그런 상황이 이어지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면서 소희 씨의 일생은 크게 변화했다.
베테랑 잠수부인 새아버지는 소희 씨의 일생일대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새아버지의 눈엔 소희 씨가 바다의 공포가 없고, 숨도 잘 참는 것을 보고 “타고난 잠수부”로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 생활하고 있는 거제도에 생긴 해녀학교에 지원하게 도와줘 소희 씨가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왔다.
YTN ‘눈에 띄는 그녀들 3’에 출연한 소희 씨는 방송을 통해서 거제도 해녀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송에서 소희 씨는 시청에 방문하여 “제주도 반만이라도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제주도 해녀가 받는 보상을 언급하면서 “제주도 해녀는 GPS가 달린 시계를 착용한다”며 “제가 정말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그걸 누르면 해경이 오는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제주 해녀를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보고 네티즌은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MZ해녀도 새로운 복지를 도입한다면서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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