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기아 ‘3천만 원대’ 전기차, 유출된 스펙 수준 이 정도?
기아 소형 전기 SUV ‘EV3’
합리적 가격의 보급형 모델
1회 충전으로 이만큼 달린다
EV6부터 시작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이 중대한 변화를 앞뒀다. 막내 모델인 EV3의 공개일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해당 신차는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전기 SUV로 접근 가능한 수준의 현실적인 가격대가 예고됐다.
얼마 전에는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외관 디자인이 해외 매체를 통해 유출됐다. 여기에 이어 엔트리급 사양의 스펙 또한 확인돼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다. 과연 EV3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까?
한국에너지공단 인증 완료
싱글 모터 전륜구동 사양
지난 17일 한국에너지공단 산하 수송통합시스템 홈페이지에 기아 EV3의 인증 정보가 일부 공개됐다. 신차 출시 전 환경부 인증 절차를 먼저 거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한국에너지공단에 EV3의 정보가 먼저 올라온 건 이례적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기아는 EV3 기본형 2WD 17인치 휠 사양의 인증을 우선 마쳤다.
해당 사양은 전방에 배치돼 앞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와 66.6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 그리고 215/60R 17 크기의 타이어가 적용됐다. 전기 모터는 매입형 영구자석 동기 방식으로 5,200~9,600rpm에서 최고 출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 정보는 아직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
인도네시아에서 공급
업계에서는 EV3에 리튬이온 배터리의 일종인 NCM과 리튬인산철(LFP) 중 어떤 종류가 탑재될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위해 LFP 배터리 탑재를 점쳤지만 내수형에 한해서는 NCM 배터리 적용이 확실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중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된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HLI그린파워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인 만큼 원자재 현지 조달,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배터리 단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1회 충전 350km 주행
23일 19시 최초 공개
전기차 스펙에서 핵심 요소인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50km로 인증됐다. 도심 전비는 5.6km/kWh, 고속도로 전비는 4.7km/kWh로 복합 5.2km/kWh의 전비를 낸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전기차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제에 따라 EV3 기본형 2WD 17인치 사양은 2등급을 부여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EV3의 시작 가격은 4천만 원 초중반이 유력하며, 보조금 적용 시 지역에 따라 3천만 원대의 실구매가가 기대된다. 한편 기아는 이달 23일 목요일 19시 EV3의 디자인과 세부 상품 정보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해 EV3 실물을 더욱 일찍 만나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6월 6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총 2,250팀의 당첨차를 선정해 6월 7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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