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거짓말’ 김호중 사태에 경찰, 결국… ‘이것’ 적용한다 (+위드마크)
20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기자간담회
“김호중 사건, 위드마크 공식 적용해 판단할 것”
동석자·술집 종업원 진술 확보해 음주량 확인 중
경찰이 가수 김호중에 대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서 접촉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시인함에 따라 혐의 입증을 위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주가 강하게 의심되지만 구체적인 음주의 양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 “위드마크 공식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드마크 공식은 법원에서 인정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공식을 적용할 만한 충분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해내는 기법이다.
경찰은 사고 당일 동석자와 술집 종업원 몇명의 진술을 확보하여 김호중의 음주량 확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했던 유명 래퍼와 코미디언에 대해서도 1차로 전화조사를 마쳤으며 필요하면 소환 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범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은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호중은 창원 공연을 마친 후 소속사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혀 분노를 자아냈다.
이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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