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으로 ‘시력’ 잃은 유명 개그맨 위해 책 10권 ‘직접 녹음’해준 여배우
소유진, 이동우와 오랜 인연 밝혀
책 내용 오디오로 녹음해 선물
“혼자 몇 시간 걸려도 녹음한다”
배우 소유진이 가수 겸 개그맨 이동우와의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서 “소유진을 내 맘에 소유할 수수수수파노바 이 여성의 능력은 대체 어디까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소유진은 이동우와 오랜 인연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는 소유진에게 “이 얘기는 꼭 해보고 싶었다. 이동우 씨가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눈이 안 보이게 됐다. 늘 옆에서 같이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부르고 되게 오랫동안 곁에 같이 있어준 평생 친구 같은 소유진을 본 적이 있다”고 물었다.
이에 소유진은 “이동우 씨와 오래됐다. 동우 오빠가 눈이 보일 때부터 친구였다. 라디오 게스트로 매주 와서 워낙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지니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책을 못 읽는 것이 너무 슬프다는 이동우의 말에 소유진은 녹음해서 책 선물을 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소유진은 “책 내용을 오디오로 녹음해서 선물한 책이 10권이 넘는다.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면 친한 친구가 하는 녹음실에서 혼자 녹음한다. 혼자 몇 시간 걸려도 녹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가 좋은 친구여서 우리가 빨리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오빠를 만나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과 그 철학이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런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우정이 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우는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지난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후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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