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날리고 직접 배달하던 연예인 “다시 창업한 이유는요”
연예인 대표 사업자 정준하
사업 집중으로 예능 안 나와
강남 노른자 땅에 차린 횟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연예인 사업자들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여러 번 창업을 시도하고 심지어 직접 배달하는 등 열심히 사는 모습의 연예인이 있다.
이 연예인은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 등 굵직한 예능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 정준하다.
지난 2018년 3월 무한도전이 종영을 하면서 한동안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던 정준하는 지난 2019년 한 매체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당시 정준하는 “사업에 집중하며 바쁘게 살다 보니 가게가 늘어났고 신경 쓸 게 많다”라고 전했다. 정준하는 사업으로 10억을 날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정준하는 지난 2014년도에 처음으로 창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그는 프렌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요식업계에 뛰어들었다. 정준하가 사업을 꿈꿀 당시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의 창업’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무한도전의 출연자였던 방송인 노홍철은 정준하를 향해 “고깃집으로 평생 번 돈 다 날려봐라”라며 “인생은 60부터니까 다시 모으면 된다”라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이어 국민 MC 유재석은 상암 MBC 사옥이 한눈에 보이는 건물에서 촬영을 한 탓에 “고깃집 창업할 거라며? 이 건물에 자리 알아봐”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때 노홍철이 신랄한 비판을 한 이유는 과거 정준하의 권유로 시작한 투자가 실패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노홍철은 현재까지도 투자계의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준하는 6개의 가게 가운데 4개의 업장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2023년) 말 애석하게도 한 개의 업장이 또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정준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17년 10월 오사카의 꼬칫집을 모티브로 해 차린 꼬칫집, 영욕의 6년의 시간을 이제 마무리하려고 한다”라며 “그동안 찾아주신 수많은 손님과 지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꼬칫집의 독특한 이름은 요즘처럼 힘든 시절 모든 일이 마법처럼 술술 풀리고 요리와 술이 있는 주점이 되라고 아내가 지어준 이름이다”라며 “6년 동안 피땀 흘리면서 고생해 준 수많은 직원분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꼬칫집 상호는 ‘마법갈비 요술꼬치’로 전해진다.
앞서 정준하는 2023년도 7월 신봉선의 유튜브에 출연하여 자신의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가게는 몇 개 정도 운영하냐”라는 신봉선의 질문에 정준하는 “지금 한 여섯 개 정도 하다가 네 개 말아먹고 두 개 남았다”라고 답하면서 애잔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준하의 사업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그가 신봉선의 유튜브에 출연했을 때 강남역에 임시개업한 지 3 주된 가게를 공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때 정준하는 “나 혼자서 운영하는 사업은 아니고 지분 투자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준하가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압구정동 소재의 해산물 관련 포차 식당은 강남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입지로 알려졌다. 압구정로데오 상권은 한때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신사동 일대와 도산공원, 갤러리아 백화점 주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곳에 가게를 차린 정준하가 막대한 재원을 투입한 것으로 짐작된다.
정준하는 국숫집, 한식 전문점, 꼬칫집, 고깃집 그리고 최근 해산물 분야까지 폭 넓은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하여 직접 조리와 배달까지 하는 것을 보면 그가 사업을 얼마나 진심으로 다루는지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준하 진짜 열심히 사네”, “그래도 예능에서 좀 봤으면 좋겠다”, “‘놀면 뭐 하니’에 나오더니 다시 안 보이네. 또 사업하러 갔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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