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뒷담화 메신저? 쟁점 아닌 무가치한 내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뒷담화 메신저를 언급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희진 대표가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털어놨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싸움으로 인해 뉴진스,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아일릿 등 소속 그룹들 역시 큰 상처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도 상처를 받았고, 모두가 상처를 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만이 아니다. 저도 인간이다. 구성원 중에 어떤 직원이 ‘사람들은 희진님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들 인간이다. 저는 누구를 특정한게 아니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언급을 그만해야한다. 근데 자꾸 끄집어내면서 상처를 주느냐, 마느냐 언급하는 자체가 상처다. 이제 그분들을 생각하면 언급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또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타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폭로전이 이어지며 뉴진스 뒷담화 내용이 남긴 메시지가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설명하려면 굉장히 길다. 그리고 기억도 안난다. 3년 전 메신저 내용이 기억나냐. 쟁점도 아니고, 무가치한 일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그 내용을 보고 연락한 것이 아니라, 제가 상처를 받았을까 봐 연락한거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찬탈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고, 30일 재판부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오전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 이사 2인의 해임을 의결하고, 하이브 측 인사 3인을 선임했다. 새로운 이사진으로는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발됐다.
새로운 이사진과 아는 사이라고 밝힌 그는 “서로 펀치를 주고받지 않았냐. 내가 부하직원들이랑 이야기하는게 ‘삐지지 말자’다. 뒤끝있게 인사도 안받고, 대답도 안하고 그러면 일이 너무 힘들지 않냐나. 애인 사이에도 유치한데 회사에서 일하려고 만난 사이에 그렇게 행동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할 때는 일하고, 논리와 이성으로 이야기하다보면 타협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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