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대남 오물풍선은 인민 표현의 자유”…’北, 대남 오물 풍선 추가 살포하나?’
[아이뉴스24 전자민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9일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 “인민 표현의 자유”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고 언급한 점을 비꼬며 북한도 이에 강하게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대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헐뜯는 정치 선동 오물이며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오물짝들을 주우면서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럽고 피곤한가를 체험하게 된다면 국경 지역에서의 살포놀음을 놓고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감히 쉽게 올릴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8일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의 의도가 대북 전단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북한이 자신들을 향한 대북 전단에 대해 강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해당 행위에 대한 적개심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합참 관계자는 31일 “6월 1일부터 북풍이 예보돼 있다”며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살포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구체적 징후를 포착한 것은 아니지만 풍향을 고려했을 때 대남 오물 풍선의 가능성을 예측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북한의 도발은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오물 풍선 도발을 통해 대북 전단에 맞불을 놓음과 동시에 한국 사회의 혼란을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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