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보려면 재고 음반 사라…하이브 상술 논란
BTS 진 보려면 재고 음반 사라…하이브 상술 논란
[앵커]
전역 후 팬들과 첫 만남은 ‘허그회’로 정했는데요.
소속사의 상술이 논란이 됐습니다.
팬들에게 음반 재고를 떠넘기려 했다는 겁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2일 BTS 맏형 진의 군대 전역을 앞두고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BTS 데뷔일인 13일 팬, 아미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허그회’, 진이 기다려준 아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지만 소속사 빅히트가 정한 행사 응모 기준이 말썽이었습니다.
이달 2일부터 6일 사이 BTS의 음반을 구매한 사람으로 한정하면서, 허그회에 당첨되려면 기존에 음반을 샀던 팬도 같은 음반을 또 사야 했던 겁니다.
앞서 빅히트의 모회사 하이브는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폭로로 음반 ‘밀어내기’ 문제도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지난달 31일)> “저희가 (음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던 거는 사실이고요. 그리고 이제 하이브에서 어떻게 답변을 해 주셨냐면 그냥 ‘담배타임’에 지나가는 말로 했던 얘기라고 하셨거든요”
신규 앨범의 초동 판매 신기록을 위해 유통사와 판매처에 팬사인회 등을 조건으로 음반을 대량으로 떠넘기는 이른바 ‘밀어내기’ 의혹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팬들에게 음반 재고까지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이 일자 빅히트는 응모 기준을 보완하겠다고 수습했습니다.
<김도헌 / 음악평론가> “앨범 판매량이나 음악 방송 순위나 어떻게든 팬덤에게 계속해서 부담을 지우게 하고 소비를 촉구하는 이런 전략이 지금까지 K팝 업계에서 무분별하게 통용…”
팬덤 아미에겐 기쁘기만 해도 모자랄 6월이지만, 소속사의 상술은 글로벌 인기 그룹 BTS의 이름에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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