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0잔’ 마셨다더니… 김호중, ‘실제 음주량’ 공개 됐다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 김호중
위드마크 추정치 ‘면허취소’ 수준
서울구치소 ‘김호중 호화 식단’ 논란
경찰이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김호중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온 수치도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운전사실을 시인했다.
뒤늦은 출석으로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직접 검사할 수 없었으며 김호중은 음주 사실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경찰은 마신 술의 종류, 체중, 음주 후 시간 등으로 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김호중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유추했다.
경찰은 해당 결과값에 따라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조 청장은 “검찰 송치 시에 적용한 수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가장 보수적인 데이터”, “가장 낮은 수치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에 적용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한 행위가 있었다고 한다면 이를 고려한 위드마크 공식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며 김호중이 사고 후 고의로 추가 음주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도적 허점 보완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된 상태이다.
김호중은 소주 10잔 가량을 마셨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근 김호중이 수감되어있는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식단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수감자들에게 하루 세 번 배식을 진행하며 브라운브레드, 참치김칫국, 생선까스, 소고기 된장찌개 등 영양성분을 고려한 다양한 식단을 제공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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