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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이 안 한다며 中에 넘긴 사우디 ‘1km’ 빌딩…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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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제다 타워’ 건설
사업적 리스크 등으로 포기
‘고층 건물 지수’ 개념 연관

사우디 '1km' 빌딩...韓기업 안 한다며 中에 넘겨, 대체 왜?
출처: SNS 갈무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1km 높이를 자랑하는 건물에 한국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해당 건물은 중국이나 유럽 건설사가 이 건물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기업이 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세우는 것에 포기했을까.

앞서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고층 빌딩 건설에 대해 입찰을 열고 여러 업체를 모집했다. 이때 한국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참여 소식을 밝혔다. 이어 중국, 스웨덴, 이집트를 비롯해 현지업체 등 다수의 다국적기업이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다 타워의 발주처인 JEC는 입찰에 참여할 후보 업체를 정해 초청장을 발부하였는데, 여기에 다수의 한국 기업이 참여한 것이다. 제다 타워는 1km가 넘는 초고층 건물로 지상 168층, 높이 1,008m로 추정 공사 비용만 1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6,881억 원)로 알려졌다. 

사우디 '1km' 빌딩...韓기업 안 한다며 中에 넘겨, 대체 왜?
출처: CNN

제다 타워는 현재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보다 172m 이상 높게 지어진다. 부르즈 할리파는 828m로 삼성물산이 건설에 참여하면서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제다 타워를 지난 1950년대부터 구상해 온 초고층 빌딩으로, 초기 계획이었던 1,600m가 넘는 빌딩의 하중을 견딜 수 없는 지반으로 판단하여 높이를 1,008m로 낮춰 지난 2013년 착공했다. 당시 시공은 사우디아라비아 빈라딘그룹이 시공을 맡아 약 200m 높이인 70층까지 건설했다. 빈라딘그룹은 테러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아버지가 세운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다 타워는 지난 2017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반대 세력을 대대적으로 숙청하면서 2018년 1월에 공사가 멈추게 되었다. 그러다 다시 재건축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건설사들이 입찰을 꺼리는 상황이다. 

사우디 '1km' 빌딩...韓기업 안 한다며 中에 넘겨, 대체 왜?
출처: 뉴스1

올해 초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제다 타워 입찰에 결국 응하지 않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미 사우디가 현지 사정 등으로 공사를 중단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공사를 재개하더라고 뚜렷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에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삼성물산 또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서도, 앞서 부르즈 할리파를 지은 ‘최고층 시공사’에 대한 타이틀을 포기하기까지 내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업성으로 봤을 때 경제 및 정치적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 우세해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최고층인 제다 타워에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최고층 타이틀’을 보유하게 되지만, 한 차례 중단된 후 재개되는 사업으로 리스크 측면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1km' 빌딩...韓기업 안 한다며 中에 넘겨, 대체 왜?
출처: 뉴스1

통상 고층 건물의 건설과 경제 위기 사이의 연관성은 여러 경제학자 및 연구자들에 의해 주목받아 왔다. 특히 ‘고층 건물 지수’라는 개념으로 설명되는데, 이 지수는 고층 건물의 건설이 경제적 불황이나 금융 위기와 자주 연관된다는 관찰에서 비롯됐다.

이는 지난 1999년 앤드류 로런스가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 이는 초고층 건물의 건설은 경제 과열 시기에 이루어지고 높은 투자에 의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과잉 투자로 발생할 수 있어 경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하여 고층 건물이 완공된 시점에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경제 정점과 초고층 빌딩의 건설이 맞물려 완공 시점에는 경제 사이클이 변화하여 사업 수완을 제대로 벌어들이지 못할 수 있다. 그 예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또한 2004년 1월 착공에 시작했지만 2010년에 완공됐다. 이 시점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로 당시 두바이는 부동산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큰 경제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사우디 '1km' 빌딩...韓기업 안 한다며 中에 넘겨, 대체 왜?
출처: 뉴스1

이러한 이유로 한국의 건설사는 한 번 시공이 멈추고, 오랜 기간 건설에 참여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층 건물’ 입찰에 포기한 것이다. 지난 5월 외신에 따르면 제다 타워의 개발회사인 JEC는 공사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건설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제다 타워 건설에 참여할 건설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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