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인 줄 몰라”…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가해자 직장 동료들 반응
2003년과 2004년 벌어졌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 신상이 한 유튜버에 의해 퍼지고 있다.
가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인증하는 사람까지 등장하면서 사건은 더 극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건 주동자의 오른팔로 여겨지는 가해자가 근무한다는 ‘김해 아이언모터스 전시장’을 직접 방문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가해자는 이날 해당 사업장으로부터 해고를 당했는데, 누리꾼 A씨는 가해자가 해고되기 전 매장을 직접 찾아갔다.
A씨는 “매장에 찾아갔으나 가해자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며 “직원 말로는 아마 해고되지 않겠나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가해자는 해고됐다.
글쓴이는 가해자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A씨는 “가해자와 함께 일했던 이들은 ‘최근 상황이 굉장히 황당하다’라고 하더라”라며 “저런 사람인 줄 전혀 몰랐다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가해자의 근무지로 향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동차 시승을 예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실패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상한 사람 아닌 척했던 거 같은데 정말 가증스럽다”, “볼보, 다시 봤다”, “안 받았던 벌 이제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나락보관소 영상 내용에 따르면 해당 가해자는 3대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며 지내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드릴게”라고 적기도 했다. 현재는 인스타가 삭제된 상태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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