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이어 또? 유명 트로트 가수, 수상한 생일파티… “고가 차량·현금다발”
유명 트로트 ‘수상한 생일파티’
고가 차량, 현금다발 선물 서폿
후원금은 받고 사용처는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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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트로트 가수의 생일파티가 논란에 휩싸였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수차례 상위권에 들었던 트로트 가수 A 씨는 최근 춘천 콘서트 이후 공연장 근처에서 팬 300여 명과 함께 생일파티를 진행했다.
A 씨의 팬카페 임원들은 해당 생일파티를 위해 공연 이틀 전까지 ‘생일서폿’이라는 명목으로 팬들에게 후원금을 모금했다.
취재 결과 481명의 팬들이 참여한 생일서폿 후원금의 총 액수는 무려 2억 1,514만 원으로 팬카페 운영진은 이 중 약 600만 원을 아동복지를 위해 기부했지만, 2억여 원의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팬카페 운영진은 생일파티 또한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들은 일반인, 개인 유튜버 등의 출입을 금하는 것은 물론 행사장 내 휴대폰 반입까지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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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생일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후원금만 모금한 팬들 사이에서는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들은 앞서 운영진이 “키도 크시고 다리도 기시고 체격이 건장하셔서 승용차로 장거리 이동시 힘드신 거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 가수님께도 의미있는 선물을 해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라는 글을 올린 것을 증거로 A 씨에게 고가의 차량을 선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4월 진행한 첫 팬미팅 당시에도 이번 생일서폿과 비슷한 형태로 모금을 진행한 바 있는데, 당시 모인 약 5,400만 원의 후원금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아 현금 5,000만 원을 박스에 담아 A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이번 생일 후원금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전달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일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해당 후원금이 A 씨에게 전달된 것 아닌 운영진들이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은밀한 이벤트와 불투명한 후원금 사용으로 팬들은 “돈 없는 사람들은 여기 카페에 남아 있지도 못하겠다”라고 불만을 제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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