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살 지경?’ 중국산 쏘나타 택시, 충격 근황 전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쏘나타 택시
중국 생산 우려가 매우 컸음에도
의외의 근황 전해져 모두가 깜짝
한때 택시 업계를 긴장케 만든 이슈가 하나 있었다. 현대차가 쏘나타 택시 모델을 더 이상 국내서 생산하지 않겠다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사실 현대차는 YF 때부터 쏘나타 택시 모델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적지 않은 수요로 인해 이를 번복하고 계속해 택시 모델을 생산해왔다.
그러다 쏘나타가 8세대 모델에 접어들면서 정말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고, 여기에 더해 병행 생산을 이어오던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역시 단종했다. 당연히 택시 업계는 뒤집어졌고, 시장과의 상생, 사회적 공헌을 언급하며 택시 모델의 재생산을 요청하기도 했다.
쏘나타 택시가 단종된 이후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나 아이오닉 6와 같은 전기차나 준대형 택시인 그랜저, 혹은 LPG 모델이 있는 스포티지 등으로 대체하긴 했지만 쏘나타 택시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업계를 만족시키지 못했으며, 꾸준히 쏘나타 택시 재출시를 요구했다. 그리고 지난 4월, 결국 중국형 쏘나타를 수입해오는 형태로 쏘나타 택시를 재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역수입해 판매하는 차량
쏘나타 택시는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역수입해 판매하는 차량이다. 그간 해외에서 생산되는 모델을 국내에 들여온 적이 있긴 하지만(i30, i40 등) 역수입이 아닌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기 때문에 역수입이 아니다. 하지만 쏘나타 택시는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을 수입해 판매한다.
그동안 역수입은 노조와의 협약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쏘나타 택시 역시 노조에서 반발했으나 택시 모델에 한정해 수입해 온다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일반 판매용과 렌터카는 계속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도 있고, 택시 모델은 수요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역수입에 합의해 준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디 엣지 택시
내수용과 차이점은?
수입해오는 쏘나타 택시는 내수용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우선 전장과 휠베이스가 내수용 대비 길다. 각각 35mm가 더 긴 4,945mm, 2,875mm으로, 전장은 준대형급인 E클래스와 10mm밖에 차이나지 않고, 휠베이스는 그랜저와 20mm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그래서 레그룸의 공간이 준대형 못지않게 상당히 넓어 승객들에게 쾌적한 2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내수용에 적용되는 LPG 모델과 동일하며, 옵션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폭 삭제되었다.
그래도 ccNC 내비게이션과 기본적인 ADAS 시스템은 갖췄으며, 타이어는 내구성을 20% 향상시켰다.
그리고 택시의 가혹한 주행 환경에 맞추기 위해 2배 이상 혹독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중국산이라는 인식과 달리
그 수요가 매우 상당한 편
처음 출시 소식이 들려왔을 때, 중국산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출시 이후 인기는 상당한 편이다. 4월 한 달 동안 602대를 판매해 기존에 판매되던 그랜저, 스포티지, 아이오닉 5 택시를 앞질렀다. 택시 업계에서 쏘나타 택시를 얼마나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산이긴 하지만 일반 판매용 대비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았으며, 전장과 휠베이스가 내수용 대비 길어 실내 공간이 그랜저 못지않게 매우 넓다는 점이 택시 업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마저도 타 모델의 경우 쏘나타 택시가 없던 상황에서 대체 모델로 주문한 것이기 때문에
이 주문이 모두 빠지면 쏘나타 택시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실제로 주문량이 멈추지 않고 계속 쌓인다고 한다. 다만 수입해오는 특성상 그 물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당분간은 수입해오는 물량이 곧 쏘나타 판매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