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집단 성폭행’ 피해자에 유일하게 손 내밀었던 여배우… 진짜 눈물 나네요
배우 故 최진실
밀양 사건 피해자에게 도움
피해자에게 후원금 지급
최근 2004년 벌어졌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점화된 가운데, 피해자에게 도움을 줬던 배우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피해와 관심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쪽으로 쏟아졌다.
이에 인권변호사 강지원이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을 서울로 이주시켰으나 살림살이 없이 도망 나와 먹고 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피해자들을 도와준 것이 바로 배우 故 최진실이라고 한다.
강지원 변호사는 “제가 최진실 씨에게 천만 원을 준비하라고 했어요. 500만 원은 성폭력상담소 지원비로 보내고, 나머지는 피해자 어머니에게 보냈어요. 최진실 씨 역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흔쾌히 응했어요”라고 전했다.
당시 최진실은 남편 조성민에게 폭력을 당해 이혼 준비 중 재산까지 가압류당한 데다가 광고 모델을 하던 신한에 손해배상소송이 걸려 인권변호사 강지원을 찾았다.
강지원 변호사는 무료 변론을 맡기로 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자 당초 계획과는 달리 수임료를 받은 뒤 이를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 학생 돕기 등에 전액 기증키로 했다.
강 변호사는 “무료 변론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나서 최진실 씨가 유명 연예인인데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정서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이에 따른 대안을 찾다 보니 수임료는 받되 이를 전액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 학생 돕기와 성폭력 방지 사업에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한 명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후 사건 20년 만에 유튜버 ‘나락 보관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