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셨는데…’알코올 중독’으로 응급실 ‘7번’ 실려간 여성
술 마시지도 않았는데 ‘알코올 중독’
응급실 7번이나 찾은 여성
알고보니 ‘자동 양조 증후군’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알코올 중독’으로 응급실을 7번이나 찾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지난 2년 동안 7번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은 50대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여성은 평소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다가 기절했으며, 입에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증세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그녀가 이 병에 대한 치료를 받으러 올 때마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라며 “음주는 그녀의 종교 문제에 있어서도 매우 엄격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여성은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때 높은 수준으로 나왔고, 결국 이 질환으로 여러 번 치료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으나, 최근 의사들은 여성이 신체에서 스스로 알코올을 생산할 수 있는 상태인 ‘자동 양조 증후군’ 같은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동 양조 증후군’이란 체내에서 알코올을 만들어내는 질환이다. 환자의 소화기관에는 모종의 이유로 효모가 존재하는데, 이 효모가 체내로 들어오는 탄수화물이나 포도당을 알코올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해당 질병은 당뇨병, 간 질환, 장 질환 또는 소화 기관 염증 환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후 여성은 현재 항진균제를 복용하고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희귀병에서 회복되었다.
그러나 환자마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요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40년경 우간다의 한 병원에서 처음 발견된 ‘자동 양조 증후군’은 5세 어린이가 위 파열로 사망한 사건이다.
수술 중 의사는 “아이의 소화기관에서 강한 술 냄새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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