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토킹처벌법 강화했지만 해외는 사생팬 여전”…대만서 변우석 호텔까지 ‘난입’
스토킹처벌법 시행 및 개정에도 여전히 해외에선 연예인 사생(극성팬)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이름을 알린 배우 변우석은 최근 대만에서 한 사생의 숙소 난입으로 피해를 입었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9일 현지 극성팬들이 변우석이 투숙한 호텔과 방문 식당에 난입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변우석은 지난 8일 대만에서 2회 연속 팬미팅을 열고 3000여 명의 현지팬들을 만났다.
매체는 “일부 사생팬들이 하루에 10대가 넘는 차를 예약하는 것은 물론, 변우석이 묵는 호텔까지 빌려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하나씩 누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팬카페를 통해 “비공개 스케줄의 경우, 몇몇 팬들의 허락되지 않은 방문으로 인해 배우와 주최 측 피해가 심각하다”며 “공개된 일정 외 스케줄 현장 방문은 삼가길 바란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이어 “스케줄이 끝난 차량을 따라오는 행위, 거주지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방문하고 촬영하는 행위, 개인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는 행위 등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행위를 금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피해가 계속될 경우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돌발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스타의 개인 스케줄을 방해하지 말고 순수하게 응원만 해달라”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1월 12일부터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여기에는 3가지 스토킹유형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프로그램 또는 전화기능으로글·말·부호·음향·그림·영상·화상이 상대방에게 나타나게 하는 행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상대방개인정보나개인위치정보 등을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배포 또는 게시하는 행위 ▲정보통신망을 통해 상대방 이름, 명칭, 사진, 영상 또는 신분에 관한 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상대방 등인 것처럼 가장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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