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발로 만드나?” 신형 X3 디자인 유출, 역대급 혹평 쏟아졌다
BMW 신형 X3 유출
벌써부터 혹평 쏟아져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키드니 그릴과 호프마이스터 킹크 등으로 대표되는 BMW의 디자인 정체성. 한때 벤츠에 밀리지 않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갖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요즘 BMW 신차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예전 같지 않다.
특히 갈수록 비대해지는 키드니 그릴은 호불호가 갈리다 못해 이제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BMW 4시리즈의 세로로 길쭉한 ‘뉴트리아’ 그릴이 대표적이었지만 이를 압도하는 신차가 등장했다.
나름 많은 기대를 모은 D 세그먼트 SUV ‘X3’ 풀체인지 모델의 공식 이미지가 유출된 것이다.
공식 사이트에 잠시 게재
내연차 아닌 전기차 모델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7일(현지 시각) BMW 공식 홈페이지에 4세대(코드네임 G45) X3의 홍보용 이미지가 잠시 게재됐다가 삭제됐다. 공식 영상의 캡처본으로 추정되는 해당 이미지 유출이 의도된 전략인지 단순 실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 디자인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우선 사진 속 신차의 막힌 그릴과 운전석 쪽 펜더 충전구 커버는 파생형 전기차 사양인 ‘iX3’임을 암시한다.
유출된 이미지 속 신차는 그간 포착된 프로토타입 차량과 적잖은 괴리감을 보여준다. 프로토타입 차량은 그간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 일부분이 위장막에 의해 막혀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소 밋밋한 측면부
그릴이 가장 큰 논란
측면부는 앞서 출시된 전기 SUV ‘iX’와 유사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오토 플러시 타입은 아니지만 도어 패널과 통일감을 이루는 손잡이, 그 아래로 최소한만 파낸 홈으로 공기 저항을 줄인 듯하다. 도어에서는 날카로운 각을 살린 캐릭터 라인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휠 아치를 크고 평평하게 디자인해 굴곡을 넣었다.
‘L’자 형상의 듀얼 주간 주행등은 비교적 무난하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가장 논란이 되는 건 역시 그릴이다.
면적을 한껏 넓힌 그릴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을 보이며, 내부 패턴은 수직과 사선이 혼합된 형태가 특징이다. 군더더기를 최소화해 여백의 미를 강조한 범퍼는 양쪽 세로형 통풍구, 하단 에어 커튼이 돋보인다.
이게 다 중국 때문?
이달 중 마저 공개
후면부는 유출되지 않았으나 이미 앞모습부터 혹평이 쏟아진 이상 큰 기대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상위 모델인 X5와 X6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던 점과 대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전기차 업계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BMW, 벤츠, 아우디 등의 유명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신형 X3는 개선된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장 4,755mm, 전폭 1,920mm, 전고 1,676mm, 휠베이스 2,865mm의 크기를 가진다. 한 차원 진보된 승차감 구현을 위해 개선된 안티 롤 바가 적용되며, 새로운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옵션으로 마련된다. 이번 신차의 정식 공개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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