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금만 먹으며 일부러 골병 들어…10대·20대 사이서 유행하는 ‘물단식’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옷을 얇게 입기 시작했다.
체형이 그 어느 계절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면서 10대·20대 사이에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물단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뼈말라’ 스타일을 내기 위해 가장 효과가 좋다는 ‘물단식’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물단식’은 물과 소금만 먹고 다른 음식은 일절 먹지 않는 방식의 다이어트다. 단식 정도가 아니라 ‘절식’을 한다.
칼로리 자체를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감소 효과는 굉장히 두드러진다.
물단식을 오래 이어갈 경우 갈비뼈다 선명하게 다 드러나는 마른 몸이 된다는 게 경험자들의 전언이다. 몸무게가 키에서 125정도 빠진 수치가 될 때까지 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한다.
165cm 40kg 정도다. 170cm면 45kg, 160cm면 35kg다. 아이브의 장원영, 에스파 윈터, 배우 노정의 등을 선망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 같은 물단식이 나온 바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장우가 3일간 절식을 하며 물·소금만 섭취해 4kg를 감량했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식의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체지방이 빠지는 속도보다 근육량이 빠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부분에서는 개선이 나타났지만, 단기적 효과였을 뿐 물단식을 끝내고 식사를 다시 하면 원상복구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물단식을 할 경우 골다공증, 섭식장애, 무월경증 등의 신체적 이상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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