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기아를..? 최악 디자인 BMW, 결국 표절 논란 터졌다
BMW 1시리즈 풀체인지
호불호 갈린 외형에 이어
표절 논란까지 제기됐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BMW 1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이 연일 주목받는다. 기존 BMW와 사뭇 다른 전면부에 특히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어딘가 익숙한 모습이라는 반응도 나오는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기아의 특정 모델을 베낀 것 아니냐는 것이다.
BMW는 오랜 세월 축적해 온 개성과 정체성 짙은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과연 어떤 모델이 이번 BMW 신차의 닮은 꼴로 지목됐을까? 이번 이슈를 자세히 짚어보며 해외 반응도 살펴보았다.
비교 대상은 기아 씨드
공교롭게도 체급도 같아
문제의 비교 대상은 기아 유럽 전략 모델 ‘씨드(Ceed)’다. 공교롭게도 체급마저 BMW 1시리즈와 비슷하며, 1시리즈가 3세대부터 전륜구동으로 변경됐으니 구동 방식까지 겹치는 부분이 많다. 기아 씨드는 현행 모델이 아닌 2019년 출시된 3세대 초기형 모델이 비교 대상으로 지목됐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BMW의 대표적인 아이덴티티였던 키드니 그릴은 신형 1시리즈부터 양쪽이 합쳐진 일체형으로 변경됐다. 그릴 내부의 디테일은 두 차량 간에 확연한 차이가 두드러지지만 묘하게 닮은 윤곽 하나만으로도 비슷한 느낌이 났던 것이다.
디테일 비교해 봤더니
BMW에 타이어 노즈가?
깊게 파고들면 그릴 중앙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간 타이거 노즈의 디테일을 신형 1시리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헤드램프는 후미로 빠지는 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틀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릴 상단 모서리의 대각선 디테일을 헤드램프 모서리에도 적용해 일체감을 부여했다. BMW 신형 1시리즈와 기아 씨드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앞 범퍼 하단의 사다리꼴 에어 인테이크, 범퍼 양 측면의 세로형 에어 커튼 등 배치 구조가 상당히 비슷하다. 에어 인테이크 내부를 나누는 세로형 핀의 각도, 에어 커튼 사이의 캐릭터 라인 등 나머지 디테일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해당 이슈를 다룬 외신 카신 카스쿱스는 “BMW의 프로펠러 배지를 가린다면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예전 같지 않은 BMW
외신은 기아 재평가
아울러 카스쿱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아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브랜드를 모방하는 것이었다”면서도 “지금은 BMW가 아이디어가 부족해진 나머지 한국인을 속이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아의 현재 디자인은 무엇이 자신을 대표하는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자신감을 풍긴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일명 ‘뉴트리아 그릴’로 불리는 4시리즈의 세로형 그릴, 최근 유출된 X3 풀체인지 모델의 전면부 등 BMW 신차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반응의 비중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1시리즈는 표절 논란에 앞서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만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