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규모 4.8 지진…‘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CCTV에 찍힌 당시 상황 (영상)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규모 4.8의 지진이 일어났다.
최초 규모 4.7로 발표됐지만 이후 4.8로 수정됐다. 기상청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라며 “호남권과 경상권, 경기도, 대전, 세종, 충북 일대에 진동이 느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수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라고 증언하고 있으며, 수도권 거주 시민들도 “재난문자를 받은 뒤 1~2초간 흔들림이 느껴졌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안군과 그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심하게 진동을 느꼈다고 증언하고 있다.
지진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해당 지역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보면 느껴진다. 진앙지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CCTV에 당시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진앙의 상세 주소인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에 설치된 국토교통부 제공 CCTV 영상을 보면 지진이 발생한 순간 굉장히 크게 흔들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한 바람에도 잘 고정되는 CCTV가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린 것을 보면 땅이 얼마나 요동쳤는지 알 수 있다.
시민들은 “공사장 폭음인 줄 알았다”, “흔들림이 너무 심해 멀미할 정도였다”, “자동차 운전 중이었는데, 너무 무서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으론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규모 4.5 이상 지진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한 뒤 약 1년만이다.
육지에서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6년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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