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따라가기 버겁다.. 자동차 실내 점령한 스크린, 이젠 핸들까지?
혁신적인 자동차 핸들
중앙에 스크린 심었다
에어백 위치는 어디로?
최근 독일 자동차 공급업체인 ZF가 개발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ZF는 BMW M3의 8단 기어 박스를 포함한 수많은 안전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자동차 업계에서 인정받은 회사다.
ZF-라이프텍(ZF-Lifetec)이라고 불리는 ZF 사내의 패시브 안전 시스템 부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공개했다. 에어백이 스티어링 휠 중앙이 아닌 상단의 림에 위치해 있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상단 림으로 에어백 이동
중앙 공간 활용도 높였다
ZF는 스티어링 휠 중앙 대신 위쪽 림에 에어백을 장착하는 방법으로 스티어링 휠 중앙에 공간을 확보했다.
ZF는 이로써 스티어링 휠 중앙 부분에 스마트폰과 같은 인터페이스를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ZF는 현재 스티어링 휠에 중앙 화면 또는 다중 터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ZF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에 운전자가 단순히 핸들을 만지고 있는지 아니면 안전하게 잡고 있는지 인식할 수 있는 정전식 센서를 개발하여 향후 반자율 주행 시스템에 ZF가 개발한 스티어링 휠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율 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끄러운 디자인 조화 기대
일각에서는 반대 의견도
ZF-라이프텍 부서는 “에어백을 새로운 위치에 설치함으로써 스티어링 휠이 스마트폰과 같은 매끄러운 디자인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이 디자인은 디지털 방식으로 디자인된 현대 차량 인테리어의 대시보드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ZF의 스티어링 휠에 대해 일각에서는 “포뮬러 1의 드라이버가 이닌 이상 스티어링 휠에 화면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조수석 전용 추가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화면이 넘쳐나는 데 왜 굳이 스티어링 휠까지 화면으로 만들려고 하냐”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접이식 특허 출원
포드는 터치식 핸들 개발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접이식 스티어링 휠에 대한 특허를 제출한 바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스티어링 휠에 대해 특허를 냈다. 또한, 포드는 지난 2022년 원형 터치스크린 버튼이 장착된 스티어링 휠에 특허를 출원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렇게 자동차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새로운 스티어링 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에는 그간 익숙했던 형태의 스티어링 휠이 더 이상 장착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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