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700’이면 충분? 기아 2024 모닝, 가성비 끝판왕인 이유
연식 변경 거친 모닝
가격 경쟁력 여전하다
가성비 최강 옵션 조합은?
작년 쉐보레 스파크가 단종된 후 가장 오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기아 모닝. 하지만 현대차 캐스퍼의 독주가 장기화하며 국내 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모닝은 6,098대로 캐스퍼(1만 6,976대), 레이(1만 6,774대) 대비 1만 대 이상 뒤처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2024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거쳐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국산 내연기관 경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오토홀드를 탑재해 캐스퍼를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선된 상품성 대비 가격 인상 역시 최소화했는데, 여전히 1,700만 원 미만 가격으로 풍족한 옵션 조합이 가능하다.
시그니처 눈길 가지만
프레스티지로 충분해
2024년형 모닝 가격은 승용 기준 트렌디 1,325만 원, 프레스티지 1,500만 원, 시그니처 1,725만 원, 그리고 신설된 디자인 특화 트림 GT 라인 1,820만 원부터다. 트렌디 트림은 작년 12월부터 의무 탑재 사양인 차량용 소화기 외에는 변화가 없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센터 콘솔 암레스트, C 타입 USB 단자가 기본화됐다.
기본 사양만 살펴보면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만 힘을 준 듯하지만 프레스티지 트림만으로도 충분한 ‘가성비’ 구성이 가능하다. 우선 프레스티지는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1열 열선/통풍 시트, 스마트키와 하이패스 시스템이 기본이다. 옵션 없이 구매해도 큰 불편은 없겠지만 차량을 장기간 보유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 아쉬움을 최소화하려면 일정 부분의 투자가 필요하다.
옵션 4개만 더하면 끝
캐스퍼가 부럽지 않다
실속을 우선시한 옵션으로는 16인치 휠+EPB, 컨비니언스, 드라이브 와이즈 1, 2 등 네 가지가 권장된다.
16인치 휠+EPB는 이름대로 16인치 전면 가공 휠과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EPB, 오토홀드로 구성됐다. 해당 기능은 정체가 심한 도심 주행 시 피로를 상당 부분 덜어준다. 컨비니언스는 열선 스티어링 휠이 핵심이다. 시트에 열선, 통풍이 모두 된다 한들 겨울철에 열선 스티어링 휠이 없으면 섭하다.
드라이브 와이즈 역시 알찬 편의/안전 장비로 가득하다. 요즘 필수 안전 사양으로 꼽히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가 모두 포함된다. 여기에 EPB, 오토홀드가 포함된 만큼 정지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간다. 캐스퍼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지만 정지, 재출발은 지원하지 않는 만큼 독보적인 기능이다.
옵션 더해도 1,695만 원
내비 부재는 문제 안 돼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해당 옵션을 모두 더한 가격은 1,695만 원이다. 선루프를 선택할 수 없는 트림인 데다가 스타일, 8인치 내비게이션을 뺀 구성이지만 큰 아쉬움은 없을 것이다. 선루프는 실제 활용도와 관리 필요성 측면에서 취향이 갈리며, 스타일 옵션의 LED 램프류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순정 내비게이션의 부재가 마음에 걸릴 수 있으나 이 역시 문제점이 되지는 않는다. 내비게이션과 크기가 같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적용되는데, 폰 프로젝션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순정 내비게이션과 달리 무선으로도 폰 프로젝션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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