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계측’ 직원 사망…직접사인 심정지
전날 휴게공간서 쓰러진 채 발견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추정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남성이 사망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사선 계측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직원이 사망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해당 남성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전 11시부터 10분가량 옥외 방사선량 확인 작업을 시행한 후 휴게공간으로 돌아왔다가 쓰러졌다”고 전했다. 남성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동료 직원으로부터 발견됐다. 발견 당시부터 심정지 상태였으며, 구급차로 후쿠시마 현 내 의료기관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에 따른 오염이 없어 남성의 심정지 원인이 원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직접사인인 심정지에 이르게 된 배경과 간접사인에 관해선 “가족의 의향에 따라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은 오염수(처리수)를 방류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1회당 방류량은 7800t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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