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전조’ 아니냐는 말 나오고 있는 경포해수욕장 상황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는 죽은 멸치 떼

최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백사장으로 밀려 나와 죽은 멸치 떼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지진과 같은 재해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는 해변으로 파도에 밀려 나와 길게 띠를 이룬 채 죽은 멸치 떼가 목격됐다.

2~3일 전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지진 등 재해의 전조가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북 부안군에서 4.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지진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동해안에서 거의 매년 여름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고등어와 같은 상위 포식자들에게 쫓긴 멸치 떼가 해변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냉수대 영향으로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 관련 등 추정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경포해수욕장 멸치 떼는 주로 밤에 밀려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침이면 벌써 파리 등 벌레가 꼬여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때 강릉과 양양, 고성 등에서는 한낮 해변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멸치 떼가 밀려 나와 주민들이 맨손으로 이를 주워 담거나 뜰채 등을 들고 나와 잡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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